학기 중 쇼핑을 하고 싶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곳도 없고, 쇼핑몰까지 갈 차편도 없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추천한다. 처음 미국에 와서 한국 스타일의 옷을 사고 싶은데, 미국 쇼핑몰 사이트에서 적당한 옷을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점점 한류문화가 퍼지면서 미국 길거리에서도 한국 스타일로 옷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쇼핑하면서 한국 패션트렌드에 가장 근접한 옷들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을 소개한다.
- FOREVER 21
대부분 여성 유학생들이라면 익숙할 의류 브랜드다. 가격대가 저렴해서 질보다 양을 더 추구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웹사이트 www.forever21.com 에 들어가면 다른 쇼핑몰과 다름없이 옷, 액세서리, 수영복, 남성복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 쇼핑몰의 특이한 점은 한국인 부부가 최초로 출시한 브랜드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쇼핑몰 사이트를 둘러보면 굉장히 한국에서 팔 것만 같은 스타일들의 옷이 즐비하다. 인터넷 쇼핑계에 입문하는 쇼핑 초보자라면, 쉽게 괜찮은 옷을 고를 만한 온라인 쇼핑몰이 될 것이다.
- H&M
FOREVER21과 매우 흡사하지만 조금 더 차분하고 베이직한 분위기의 쇼핑몰이다. 가격대는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덜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 곳 역시 옷을 잘 고르면 한국에서 사는 사람처럼 비슷하게 한국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 베이직한 아이템들도 세일을 많이 하는데 그 때 구매해서 다른 옷들과 코디해 입으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www.hm.com에 들어가면 디스플레이가 깔끔하게 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 ASOS
이 인터넷 쇼핑몰의 특이사항은 영국 온라인 쇼핑몰이란 것인데, 미국사이트가 따로 존재해서 미국 유학생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용하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다. 이 쇼핑몰 사이트 www.asos.com 을 구경하려면 하루정도 잡아 놓고 봐야 할 것이다. 옷 종류와 브랜드가 엄청나게 다양해서 페이지 수를 수 없이 넘겨도 끝이 안보일 것이다. 그 만큼 독특하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옷들이 많으면서 한국 패션 트렌드에 적합한 옷들도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가격대는 전에 소개한 두곳 보다는 비싼편으로 보이나, 그 만큼 더 괜찮은 옷들이 많기에 강력 추천한다. 여성일 경우 키 작은 여성 전용 옷 카테고리가 따로 있고, 키 큰 여성 전용 옷 카테고리도 따로 있어서 쇼핑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브랜드 카테고리에는 아디다스, 휠라, 나이키, 타미 힐피거 등등 요즘 트렌디한 브랜드 옷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 ZARA
자라는 한국에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 만큼 www.zara.com 에 들어가면 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취향도 저격하는 스타일의 옷을 많이 볼 수 있다. 가격대는 중저가이며, 옷의 질이 꽤 좋아서 한번 사두면 오래 입을 수 있을만한 옷이다. 디자인도 예쁘면서, 오래입을만한 질 좋은 옷을 찾고 있다면 자라가 적합한 쇼핑몰이다. 자라는 여성복 못지않게 남성복도 굉장히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로 나와서 남성들에게도 추천하는 쇼핑몰이다.
- URBAN OUTFITTERS
이 브랜드는 사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서 소비한 만큼 많은 양의 옷을 사기에는 힘든 브랜드 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만큼 옷들이 매우 특이하며, 질도 좋은 편이다. 마음에 드는 옷이 너무 비싸서 못샀다면,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세일기간에 다시 웹사이트 www.urbanoutfitters.com 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는걸 추천한다. 이 쇼핑몰에는 아파트를 꾸미는데 필요한 데코레이션 용품들도 많이 파는데, 매우 특이하고 센스있는 제품들이 많아서 구경만 하는 것도 재밌다. 특히 이 곳에서 판매하는 조명들로 기숙사 방이나 아파트를 꾸민다면 자취방의 로망을 이루는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소개한 모든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적으로 쇼핑을 해본 결과, 대부분 배송은 4-5일 정도 소요된다.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반품이나 교환처리도 신속한 편이었다. 위의 사이트에서 구매한 옷들로 한국 트렌드와 굉장히 흡사하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서 한국 인터넷 쇼핑몰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서러운 유학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 앞으로 쇼핑이 하고 싶은데, 딱히 브랜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주저말고 위의 쇼핑몰 링크를 눌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