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어가면 한 시간이 그냥 지나가 버리고, 한 개 사러 들어가서도 두 손 가득 하게 나오는 여자들의 천국인 그곳, 세포라. 1969년도에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지금 현재 대략 30개의 나라에서 찾을 수 있는 메이크업 스토어 이다. 무려 300여 개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세포라는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는 입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미국을 떠나기 전 꼭 사둬야 할, 소장 욕구 불러일으키는 아이템들을 지금부터 소개하겠다.
첫 번째! BECCA
베카(Becca) 코스메틱의 Shimmering Skin Perfector Pressed Highlighter가 첫 번째 추천템이다. 여자들의 세상에는 같은 컬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피부톤에 맞도록 11가지 다른 색으로 출시되었다. 하지만 그중 미국 유튜버 Jaclyn Hill이 베카 코스메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하여 만든 골드와 핑크빛이 같이 맴도는 “Champagne Pop” 컬러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소량만 이용해서도 광이 나는 피부표현을 할 수 있고, 빛에 반사될 때마다 하이라이터가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두 번째! TOO FACED
다음으로 소개할 제품은 투페이스드(Too Faced) 코스메틱의 아이섀도 팔레트들이다. 투페이스드는 처음 초콜릿 냄새가 나는 초콜릿 팔레트(The chocolate bar eyeshadow palette)로 유명해졌다. 우선 초콜렛 바 모양으로 만든 디자인이 너무 귀엽고, 냄새도 좋지만, 섀도우의 발색도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자주 쓰는 베이스 색상들은 다른 아이섀도보다 용량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팔레트의 가장 큰 단점인 ‘한 색상만 다 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초콜릿 팔레트 이외에도, 출시 초기엔 세포라 매장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피치 팔레트(Sweet peach eyeshadow palette)는 핑크계열의 컬러들로 이루어져 있고, 팔레트에서 복숭아 향이 나면서 구매 욕구를 일으킨다.
세 번째! ANASTASIA
아나스타샤 (Anastasia Beverly Hills)에서 가장 추천하는 제품은 브로우 펜슬 (Brow Wiz)과 젤(Dipbrow Pomade) 이다. 미국인들은 눈썹 화장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눈썹화장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아나스타샤의 제품을 더더욱 추천한다. 특히 브로우 펜슬은 섬세하게 그릴 수 있도록 얇게 디자인되어있고, 무엇보다도 부드럽게 그려진다. 가장 유명한 제품은 브로우 펜슬 이지만, 지속력이나 브로우의 깔끔함을 극대화 시키는 제품은 브로우 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젤 브로우 전용의 브러쉬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으니 가성비도 좋다.
마지막! TARTE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타르트 (Tarte) 코스메틱의 Amazonian Clay 12-Hour Full Coverage Foundation이다. 필자는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얼굴에 직접 닿는 파운데이션 같은 제품들은 신중하게 고르는데, 타르트는 좋지 않은 합성물들을 메이크업 제품 안에 넣지 않고, 무공해 성분들을 이용하여 화장품을 만들기 때문에 제품들을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성분이 좋은 화장품”이라고 하면, 커버력이나 지속력이 떨어진다고 대게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 파운데이션은 이름에서부터 12시간 지속이 된다고 자신 있게 내보였다. 개인적으로 뷰티 블렌더(Beauty Blender)를 이용하여 바르는데, 커버가 잘 되면서도 두껍지 않은 깔끔한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
미국 화장품들을 잘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때 화장품을 대거로 구매해 오거나 택배로 받는 유학생 친구들을 많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미국에도 좋은 화장품들이 많이 있으니, 모두 두려워 말고!
give it a try!
김보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