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려 온 겨울 방학이다. 매번 밖에 나가서 놀기도 어려운 법.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드라마를 감상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본인이 직접 본 드라마 위주로 소개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돼 있다는 점은 유의하길 바란다.
- Stranger Things
: 미국 인디애나주 어느 마을에서 한 소년이 갑자기 사라진다. 사라진 소년을 찾아 헤매던 그의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지역 경찰은 그의 실종과 연관된 초자연적 현상을 마주하게 되고, 일레븐이라는 미스터리한 소녀 또한 만나게 된다.1983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미드이기 때문에 그만의 복고 분위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 번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보게 되는 마성의 드라마다. 필자의 경우, 미스터리하고 기괴한 내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Stranger Things를 인생 미드 중 하나로 손꼽지만, 어떤 친구들은 무섭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점을 참고하길!
- Riverdale
: 미국 독립기념일에 평화롭던 마을, 리버데일에서 제이슨 블로섬이라는 소년이 실종됐다. 그의 죽음과 관련된 실마리를 풀던 중에 발견되는 그의 학교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미국의 십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우정, 사랑, 갈등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를 함께 풀어 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편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13 Reasons Why
: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해나 베이커는 어느 날 그녀의 집 욕실에서 자살한다. 그녀는 죽기 전 자신이 자살까지 하게 된 사연과 그와 연관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열 세개의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했는데, 주인공 클레이와 사건의 당사자들은 이 테이프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듣게 된다.이 미드는 앞에서말한 Riverdale과 비슷하게, 한 고등학생에게 죽음이 일어나고 그와 관련된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 두 미드는 스토리가 탄탄하고 몰입도가 엄청나다!
- The Office (U.S)
: 제지 회사의 지점장과 직원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는 코미디 드라마.
자신이 엄청 잘난 줄만 아는 눈치 없는 지점장과 각자의 캐릭터 뚜렷한 직원들의 이야기가 꽤 웃기다. 한 편당 거의 20분정도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보기 좋다. 지점장 역의 스티브 카렐의 연기가 돋보이는 미국 시트콤.
- Unbreakable Kimmy Schmidt
: 사이비 종교 단체에 의해서 벙커에서 15년동안 감금되었다가 세상으로 나온 키미 슈미트의 뉴욕 생활을 재미 있게 그린 드라마다.엉뚱한 성격의 키미가 벌이는 사건들은 미국 코미디를 잘 모르는 필자가 보기에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게 한다. 가볍게 시간 때우는 용으로 보기 좋은 유쾌한 미드.
- Black Mirror
: 과학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첨단 기술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영국 SF드라마다.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여서 한 편씩 보기 좋다. 이 드라마를 보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먼 미래 같으면서도 한 편으론 그리 먼 미래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보면 나도 모르게 약간의 섬뜩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