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극장과 다른 실외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이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예능과 인문을 결합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으며 극장 영화 대신 안방극장에서 편히 즐길 수 있는 영화 채널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중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 관련 재난 영화들이 사람들에게 하여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여기, 전염병 &재난 관련 영화 5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영화를 통해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는 현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다 함께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컨테이젼 ( Contagion, 2011)
스치븐 소더버그 감독의 2011년 작품으로, 현 지금 시국에 가장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감염자의 비말이 눈, 코, 입과 같은 호흡기로 전염되며, 기침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짧은 시간 동안에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퍼지게 된다. 감염에 걸린 사람들은 다수 죽게 되고 영화 중간에 백신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박사와 환자를 돌보는 의사의 모습, 바이러스의 공포에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생활용품, 식료품 사재기는 물론이거니와 폭동과 살인까지.도시 자체가 무너져버리는 장면 등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비슷하기도 어쩌면 미래 예언적일 수도 있을 것 같은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2. 아웃 브레이크 (Outbreak, 1995)
볼프강 페테젠 감독의 무려 25년 작품으로 1967년 아프리카 미군 주둔 용병 캠프에 의문의 바이러스 창궐하게 되고 이 사실을감추기 위해 미군은 바이러스 혈액만 채취한 후 폭탄을 터트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죽였다. 30여 년 만에 비슷한 바이러스에 하나, 둘 사람들이 감염되기 시작하고 육군 대령으로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센터에 파견된 ‘샘’은 이 사실을 보고하지만철저히 묵살당한다. 군부대는 자신들의 30년전 바이러스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시더 크릭 마을을 바이러스와 함께 없애려고 하고 이 사실을 눈치챈 샘은 숙주 원숭이를 찾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을 폭격또한 막게 된다. 이 영화는 바이러스 초기 발병 당시 정부의 대응과 해결 능력 그리고 전염성 바이러스의 위험한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3. 캐리어스 ( Carriers, 2009)
감염자의 호흡과 혈액 만으로도 100%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퍼져 버린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바이러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은 4명의 사람들은 바이러스를 피해 바닷가 주변으로 피신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한다. 그들의규칙은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을 발견하더라도 도와주지 않으며 자신들 4명 외에 다른 무리와 함께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을 가지고 4명의 사람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서로를 돕지만,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4. 12 몽키즈 (12 Monkeys, 1995 )
2035년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된 종말 이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지하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 대신 인류의 문명을 파멸시킨 바이러스가 처음 퍼진 경로를 막기 위해서 주인공 ‘제임스’를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보내는 이야기이다. 1995년 작품으로 조금은 오래된 영화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의 멸망 그리고 타임머신을 통한 과거를 바꾸려 한다는 소재는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공상과학영화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바이러스가 얼마만 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현 시각으로서는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5. 감기 (2013)
김성수 감독의 작품 감기는 개봉 당시에는 소재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2015년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한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이용 순위 11위로 순위권 차트에 갑자기 올라오며 다시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도시를폐쇄하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한 분투를 그리고 있다.
*이 5가지 영화 이외에도 판데믹 – 인푸루엔자와의 전쟁 6편 (Netflix)와 EBS 글로벌 특선 다큐 – 전염병의 습격이라는 다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