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렌트비 톱100’에 LA한인타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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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 지역 18개의 집코드가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상위 100곳으로 선정됐다.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빈방 없음’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 지역 18개의 집코드가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상위 100곳으로 선정됐다.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빈방 없음’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을 포함한 LA카운티 지역 18개의 집코드가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상위 100곳으로 선정됐다.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 ‘빈방 없음’이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을 포함해 LA카운티의 렌트비가 전국에서 매우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온라인 주택 리스팅 업체 렌트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집코드(zip code) 100곳 중 18곳이 LA카운티 지역이었다. 조사 기간은 1월 1일~11월 15일까지다.

특히 가주는 톱100곳 중 30곳이나 포함돼 42곳의 뉴욕에 이어서 전국에서 렌트비가 비싼 집코드가 많은 주로 나타났다.

가주 지역 중 2베드룸 기준 렌트비 중위 수치가 가장 비싼 지역은 샌타바버러 몬테시토(93108)로 월 1만 달러나 됐다. 전국 5위.

LA카운티 내 집코드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곳은 샌타모니카(90402)로 2베드룸 아파트를 빌리는데 월 8500달러를 내야 했다. 전국 순위로는 8번째. 〈표 참조〉

LA시의 90067 지역도 월 7523달러로 전국 12위에 올랐다. 말리부의 90265 지역 역시 6850달러로 전국 18위를 기록했다.

베벌리힐스(90210)는 2베드룸 아파트를 빌리는데 월 5950달러가 필요해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LA시의 경우, 전국 100곳 중 총 9곳이나 포함됐다. 이밖에도 LA카운티의 허모사비치(90254), 마리나델레이(90292), 맨해튼비치(90266)도 2베드룸 가격이 월 5000달러에 육박했다. LA다운타운(90015)은 4575달러로 92위, LA한인타운(90010)도 4500달러로 95위를 기록해 전국 상위 100곳 안에 들었다.

LA 인근 지역들의 평균 렌트비는 2베드룸의 경우 5464달러로 집계됐으며 1베드룸도 3431달러나 됐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은 30% 이하다. 이를 고려하면 LA에서 2베드룸 월 1만8213달러, 연간 21만8556달러를 벌어야 한다. 1베드룸의 경우엔, 권장 연간 소득이 13만7240달러다.

한편 전국에서 아파트 렌트 중간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플로리다의 피셔아일랜드(33109)로 2베드룸 중간 월 렌트비가 2만 달러에 달했다.

또 뉴욕의 웨스트햄튼비치(11978)도 1만8000달러로 2위, 3위는 1만5000달러의 콜로라도 아스펜(81611)이 차지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