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의 UC 얼바인 인기 교수가 된 이야기

805

UC 얼바인 교수의 전직 경찰 이야기
UC 얼바인 학생이면 한번은 들어봐야할 교수

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르면 UC 얼바인이 미국 내 범죄학과 탑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전직 경찰이었던 발데즈 교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Professor Al. Valdez (발데즈 교수)는 현직 UC 얼바인 교수이지만, 교수이기 전에 Orange County, Anaheim  소속의 경찰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발데즈 교수는 정장 차림으로 교실에서 법 집행 방법, 변호 방법, 갱 집단의 역사와 숨겨진 문화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지만 수업을 들으면 40여 년 전의 경찰 활동의 경험에서 나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도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큰 몫을 한다.

발데즈 교수와 UC 얼바인의 인연은 77년도에 발데즈 교수가 UC 얼바인을 졸업 하면서 시작 됐다고 한다. 발데즈 교수는 13살의 어린 나이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하여 살아야 했고 신문배달과 같은 잡일을 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녔다고 밝혔다. UC 얼바인에서 생물학과 화학을 전공으로 원래 의사의 꿈을 키웠지만, Cypress College에서 “Introduction to Law Enforcement” 수업을 듣고 경찰관이 되고 싶어 그때부터 경찰관의 꿈을 키워 나갔다고 한다. 또한 발데즈 교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특히 잘하여 승진하는데 수월했다고 하면서, UC 얼바인에서 글 쓰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재치 있게 UC 얼바인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그 외 발데즈 교수는 갱 집단에 관하여 12권의 책을 출시했으며, 범죄 수사와 밥 집행에 관하여 The history Channel, Fox News, 그리고 National Geographic Channel에서 컨설턴트로 돕기도 했다고 한다. Westwood College의 School of Justice 의장으로서 활동도하고 있다고 하였다.

2006년 발데즈 교수는 오렌지 카운티 갱 집단 관리자로서 마지막으로 범죄 수사에 관한 활동을 했고 그전에는 30년 정도를 현장 범죄 수사기관과 현장 활동을 하며 일을 했다고 한다. 범죄 수사를 할 때 위장을 하여 갱 집단의 소속으로 활동을 하며 그 안에서 직접적으로 갱에 대해서 배웠다고 한다. 인터뷰 중 위장 활동을 하며 갱 집단에서 제일 무서웠던 게 있었는지 물어봤을 때 발데즈는 “갱 집단에서 경찰 신분을 들킬 위험이 있다는 게 제일 무서웠다”라고 강조하며 말했다. 경찰이라는 것을 들키는 것과 동시에 발데즈는 여기서 교수로서 활동을 하고있을 수 없었을것 이라고 덧붙였다. 발데즈 교수는 아시안, 히스패닉, 청소년과 더불어 개별화되어 구성된 갱 집단을 공부했으며 미국 갱 문화가 전 세계로 노출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발데즈 교수가 직접 캐나다와 멕시코 범죄 수사기관에서 갱 집단을 식별하는 방법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한다.

발데즈는 교수로서의 자질이 뛰어나지만 학생들을 가리치는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이야기 꾼이라는 호평도 받는다. 평균 3시간 정도되는 수업을 하면 학생들을 위해 지루하지 않게 경찰 현직으로 활동할 때의 이야기를 얘기해줄 때마다 학생들은 또 한번 발데즈 교수의 존재감을 실감한다. 직접 찍은 사진들과 경험담을 스스럼없이 풀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UC 얼바인의 학생으로서 발데즈 교수의 수업을 안 들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흥미로운 주제와 좋은 교수의 조합은 정말 대학교 수업에서는 보기 힘든 조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업 내용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범죄학이 아니더라도 학점을 위해 듣는 것도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UCI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인 학생기자 이재승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