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워싱턴 디씨에 위치한 존 케네디 센터(John F. Kennedy Center)에서 음력 새해를 맞아 주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워싱턴 디씨에 거주하는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공식적인 행사명은 “The Kennedy Center Lunar New Year Celebration: REACH Winter Lantern Plus Korea”로 2월 3일부터 2월 6일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부채, 전통 문양의 랜턴 등과 같이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작은 기념품 만들기부터, 한국 관련 책자 및 홍보물 소개, 새해 소원 카드 쓰기 등 여러 가지 부스가 열려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진행되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함께 새해를 즐겨주었다. 국적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한국과 관련한 경험이 있거나 평소에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부스의 한국인 봉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 한국이라는 공통점으로 따뜻한 정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진행되었던 부스 콘텐츠를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한국 관련 홍보물 배포
인형, 복주머니, 스티커 등을 통해 설날과 한복에 대해 소개하고 임인년을 맞아 귀엽게 장식된 호랑이 열쇠고리를 나누어주며, 12간지 문화와 설날의 의미를 알려주었다. 더불어, 한국의 고유한 문화가 담겨있는 부채, 팽이, 가면, 그리고 등불들을 나누어주며 한국의 전통 놀 거리와 전통 문양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알려주었다.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잡지와 팸플릿들 또한 나누어주었는데,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와 워싱턴 디씨에 위치하는 한국 대사관 등에 대한 소책자들을 나누어 주면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 존재와 그 상징성을 다시 한번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 소원 카드 걸기
건강, 함께, 행복 등의 소원 글귀가 적힌 종이에 자신의 신년 소원을 매달아 놓을 수 있는 부스가 준비되었다. 새해가 되면 가족끼리 모여 서로에게 덕담과 복을 나누는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소원 카드를 모두 한곳에 걸어둠으로써 각자의 소원만이 아니라, 서로의 소원을 빌어주고 함께 누리는 공동체적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부스였다.
3. 마스코트 인형들과 사진 찍기.
위의 사진은 필자와 마스코트 인형이 같이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있는 한복을 입고 있는 소년, 소녀 인형과 호랑이 인형 탈들이 자리를 함께해주었다. 사람들은 혼자 혹은 가족들과 자유롭게 광장에 모여 인형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좋은 추억을 간직하였다.
이 외에도 케네디 센터는 새해를 맞이하여 형형색색의 바다생물과 동물들의 동양풍 랜턴을 넓은 광장에 전시해 놓는 등 미국에서도 아시아권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주는데 함께 해주고 있다. 케네디센터를 밝게 비추는 랜턴처럼 독자 모두가 2022년 올 한 해, 빛나는 해를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