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학교에 들어와 마냥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1학년을 지내고 나면 스멀스멀 나타나 모든 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취업에 대한 걱정! 듀크 대학교 커리어센터는 학생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다양한 테마의 커리어 페어 (Career Fair) 를 연다. 가장 기본적이고 포괄적인 커리어 페어는 주로 가을학기 중반 쯤에 시행이 되는데 이 가을학기 커리어 페어는 말 그대로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자사 홍보 및 인턴쉽 기회 제공을 위해 듀크 대학교 캠퍼스 내로 모이는 행사이다.
Gap등의 의류회사부터 IBM, General Motors, 각종 금융 및 컨설팅 회사, Cornerstone등의 리서치 회사까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각양각색의 회사들이 재원을 찾기 위해 오는 것이다. 가을학기 커리어 페어는 주로 9월 첫째주에 열리며 이 외에도 여름학기 인턴쉽만을 위한 커리어 페어가 1월 말에, 그리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대학원들이 Masters &Ph. D.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커리어 페어가 11월 중순에 열린다. 학생들은 이러한 커리어 페어에 참가할 때 미리 지원서와 자소서를 준비하여 관심있는 분야의 일자리를 찾는 초석을 다지게 된다. 커리어 페어가 열리는 시즌이 되면 캠퍼스 내에서 양복을 입고 취업 인터뷰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듀크 커리어 페어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http://studentaffairs.duke.edu/career/events/career-fairs 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학업에 치여 바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의 일자리를 찾는 것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아직 풀타임 취업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교내 인턴쉽과 봉사활동을 한데 모아놓은 사이트가 바로 듀크 리스트 (http://dukelist.duke.edu) 이다. 각종 실험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험에 참가하라는 공지, 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공지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소일거리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Lost and Found 또한 듀크 리스트에 올라온다. 학기중 용돈벌이를 하고 싶거나 본격적인 취업 준비 전에 경험을 쌓고 싶은 학생들, 혹은 귀국 비행기값을 스스로 마련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정보와 자원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취업이 더 이상 막연하고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