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취업난: 유학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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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유학생 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청춘인, 20살에 많은 것을 포기하며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추세로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어느 나라에서 졸업을 했던 직장을 찾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유학을 하고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취업을 해야 하는지 고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며 두 나라에서 받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학생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유학생이라면 미국에서 취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부모님에게 취업을 할 수 없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면 망연자실하실 거니 말조차 꺼내기 죄송하다. 그 후 스스로 실망하며 스트레스받는 학생들이 많다. 본인 또한 졸업을 앞두고 미국에서 직장을 찾고 있지만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아서 한국으로 갈 준비도 하고 있는 중이다.

 

아메리칸 드림은 무너져 벌써 희망을 놓은 유학생들도 있으며, 미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은 실망감만 커져가는 추세다. 또한 외국인들에게만 좁아져 가는 취업문이 유학생들의 발목을 잡는다. 엎친 데 덮친 격 트럼프 정부가 들어오며 미국인을 우선 고용하게 되어 조금이나마 유학생들에게 H-1B 비자; 취업 허가 비자를 발급해 주던 회사들 마저 비자 발급을 꺼려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유학생들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매우 고민이다. 만에 하나 OPT 기간에 취업이 된다 하더라도 대 다수의 학생들은 H-1B 추첨에서 떨어질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있을 뿐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한국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이 유학생들의 발목을 잡는다. 한국 문화를 모를 것이라는 추측으로 낯선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대기업에서는 명문대 졸업생들을 뽑으며 나머지 마저도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학교 졸업생들을 뽑는다고 한다.

한국으로 귀국한 유학생들은 실망감을 안은 채 서류 마저 떨어져 취업의 난을 겪고 낙담하는 경우가 많다. 40~50군데의 기업들에 지원을 해도 면접까지 붙는 회사는 10군데 안팎이라고 한다. 덧붙여 면접을 보더라도 왜 유학하고 외국에서 취업 안 하고 한국으로 왔는지 물으면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조기 유학파라면 마다 않고 데려가려고 했던 한국 기업들은 온데간데없고 다들 유학생이라면 꺼려 하는 눈치다. 역시 조직문화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미국 물” 먹었으니 적응을 못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취업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유학을 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희소성이 떨어져 한국에서 취업하기 힘들고, 이제 미국에서도 취업을 하기 힘든 상태에 놓여 있는 유학생들은 마음만 심란할 뿐이다.

많은 유학생들이 그냥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빠져 있는 지금 유학생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취업난 해소의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

안녕하세요, UCI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인 학생기자 이재승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