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멜론은 1900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굉장히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다. 카네기멜론에서 열리는 행사는 대부분 스코틀랜드 풍(Scottish Flavor) 행사로 이 대학을 설립한 분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먼저 봄마다 열리는 스프링 카니발은 카네기멜론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학생들, 교수진, 그리고 관계자들이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 행사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며, 작고 큰 공연, 경기, 음식, 놀이기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준비되어있다.
그 다음 유명한 이벤트는 버기 경주 (Buggy Sweepstakes) 다. 이 행사는 192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에는 Pushmobile races 라는 명칭이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각자 팀을 구성하여 버기를 만들고 그안에 여성 참가자가 들어가 조종을 하면서 레이스를 하는 형식이다. 약 4400 피트 정도의 거리를 35 마일의 속도로 조종하며 경주를 하는데 의외로 무척 치열하고 열정이 넘친다. 특히 여학생들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레이싱 경기에 주인공으로 참가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한다. 이 경주는 카네기멜론 캠퍼스 전체를 무대로 진행되기 많은 학생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대형 이벤트 뿐만이 아니라 재미있는 전통도 있다. 카네기 멜론 학생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봐온 울타리가 있는데 바로 이 울타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다. 공격측은 새벽부터 해뜨기 전까지 이 울타리를 칠해야하고, 이미 공격에 성공한 학생들은 해가 뜰때까지 자신이 칠한 색이 덧씌워지지 않도록 다른 학생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해야한다.
[작성: 최윤서, 편집: CalFocu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