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의사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면 심장 질환, 성장 저하 등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되도록 피하라고 권장해왔다. 그들은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을 우려함과 동시에 소화기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하며, 커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이전과는 다르게 커피가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네 잔의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64%가 낮다고 나타났으며, 스탠퍼드 연구에서 100명의 사람을 몇 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 커피를 섭취하는 쪽이 더 오래 사는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카페인 중독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부분 가벼우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형태를 띠었다.
그 전 연구들은 커피 섭취자들이 술과 담배를 함께 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현재의 연구 결과와 확연히 다른 것이라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2016년 6월부터 세계보건기구 WHO는 커피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리스트에서 제거했고, 그와 동시에 자궁암과 간암을 예방해줄 수 있는 식품으로 분류하였다. “커피에는 향산화 물질이 풍부해요” 라고 Joe DeRupo, NCA(National Coffee Association)의 대변인이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또 “커피콩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로스팅 과정에서 향산화 물질이 발견된다며 이는 몇몇 질환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고 부연했다.
커피의 하루 권장량에 관해선 아직도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권장량과 그에 따른 반응이 다를 수 있다. 고질병이 있거나 임신 중에 있다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400mg의 카페인이 권장량이다. 그러나, 차,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 등 많은 식품에 카페인이 함유된 만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