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아시안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버드대가 30일 발표한 가을학기 정기 지원자 합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5만6937명 중 2.14%인 1220명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조기 전형 합격자 722명을 합치면 합격률은 3.41%로 오른다. 이는 전년도의 3.19%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합격자의 29.9%가 아시안으로 나타나 하버드 역사상 최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10명 중 3명이 아시안 학생인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아시안 합격률은 27.8%였다.
반면 다른 인종은 모두 합격률이 떨어져 대조를 보인다. 흑인의 경우 전년도의 15.5%에서 0.2%포인트 감소한 15.3%였으며, 라틴계는 지난해 12.6%에서 무려 1.3%포인트 떨어진 11.3%로 나타났다. 그 외에 아메리칸 인디언 출신과 하와이 원주민 출신도 각각 2%와 0.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윌리엄 피츠시몬스 입학처장은 “(아시안 합격률 증가는) 장기적인 추세이며 놀랄 일도 아니다. 앞으로도 이 비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하버드 지원자는 지난해(6만1220명)보다 7% 감소했다.
한편 하버드를 시작으로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주요 사립대들은 이날부터 합격자를 발표한다.
장연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