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고 싶다면, Villa Vicenz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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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012318_1[출처: shopsandiegocondos.com]

대부분의 UC San Diego 학생들은 1학년 또는 2학년까지 교내 기숙사와 아파트 생활을 하다가 3학년부터는 마음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 주변 아파트나 콘도, 그리고 집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하고는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1학년 때는 무작위로 정해졌던 뮤어 대학교 기숙사 중 하나인 Tenaya Hall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생활했었고, 2학년 때는 같은 뮤어 학생인 데다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했던 친구와 같이 살기로 마음먹고 서로 룸메이트로 신청해서 워런 대학의 아파트 중 하나인 Brennan Hall에서 생활했었다. 2년 동안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건 학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학교 내 모든 시설이 가깝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편하고 편한 생활이 좋아서 3학년 또는 졸업하기 전까지 교내 기숙사나 아파트에서 쭉 지내는 학생들도 꽤 있지만, 학교에서 지내는 게 너무 편한 나머지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런 학생들이 자취를 시작하기 전 가장 많이 고민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새로운 거주지의 위치와 가격일 것이다. 2학년 말 무렵 필자는 룸메이트였던 친구와 학교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도 가깝고, 편의시설이 다양한 곳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우연히 수많은 아파트 중 Villa Vicenza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Villa Vicenza는 Lebon과 Nobel 사이에 있는 아파트로, 아파트 단지 양쪽에 시내버스와 학교 셔틀버스 정류장이 같은 곳에 있어서 편하게 통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Ralph’s, Trader Joe’s, Whole Foods, CVS 뿐만 아니라 여러 상점이 밀집해있는 La Jolla Village Square Shopping Center가 있어서 쉽게 장을 볼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University Town Center 쪽에 있는 쇼핑몰도 가까워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는 방 2개에 화장실이 2개가 있고, 주방은 비교적 좁지만 탁 트인 거실이 있다. 냉장고, 식기 세척기, 전자레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가전제품뿐 아니라 세탁기와 건조기도 비치되어 있다. 월세는 $1750인데 필자를 포함해서 4명이 살아서 한 사람당 꼬박꼬박 $437.50씩 내고 있다. 물세는 안 내도 되고, 유틸리티 비용으로는 인터넷요금과 가스/전기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다만 Villa Vicenza는 단지 내 아파트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고 집주인에 따라서 월세가 조금씩 다르므로 확실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Villa Vicenza와 같은 대학가 아파트는 넘치는 수요로 인해 빈방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 주변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새로운 가을학기전에 미리미리 Forrent.com과 같은 웹사이트에서 검색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면, 직접 찾아가서 아파트를 둘러보는것도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UCSD에서 Human Development를 전공하고 있는 진소연입니다. UCSD Thornton 병원과 Moores 암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 교내 CaHPSA 학생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2015년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칼리지 인사이드’를 통해 마지막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고 유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다방면에 적극적이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대학생 기자로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경험한 대학의 다양한 소식과 여러분야의 정보들을 남다른 글 솜씨로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