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미국 LA의 여행 명소를 생각하면 할리우드(HOLLYWOOD)를 떠올리게 된다. LA에 위치한 할리우드는 영화 촬영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필름의 감도와 조명 등을 고려했을 때 영화 촬영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되었다. 이에 따라 영화사들이 입점하게 되었고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할리우드가 처음부터 영화 산업의 중심 도시였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할리우드에 앞선 영화 산업 중심 도시는 어디였고 어떤 이유로 지금의 할리우드가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1900년도에 지금과는 달리 영화 산업에 여러 장애요소가 있었다. 우선 처음 영화라는 신매체가 등장하며 급부상하기 시작하는데 그 중심은 뉴욕이었다. 토머스 에디슨과 필름 회사 코닥이 영화 산업을 독점하기 위해 영화 특허권 회사인 MPPC를 세웠다. 에디슨과 코닥이 본 회사의 기계와 필름만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독립 영화 제작사들에게 횡포를 부렸다. MPPC에 속하지 못한 영화사들이 참다 못해 에디슨의 법적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그 곳이 앞서 말했던 영화 촬영을 하는데 적합하다고 고려된 필름의 감도, 조명 등을 가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였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근처에서 산, 바다, 평지, 도시, 사막 등 영화 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환경 또한 갖고 있었다. 이렇게 MPPC와 에디슨의 독점, 우수한 입지 조건으로 인해 여러 미국의 영화사들이 LA에 스튜디오를 건립하게 되었고 그 곳이 바로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HOLLYWOOD)가 된 것이다.
할리우드 하면 대부분 한 번쯤은 할리우드 사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 있는 사인일텐데, 다른 나라 컨텐츠를 즐겨 보지 않는 필자도 높은 상공에서 할리우드 사인을 찍은 장면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이렇듯 LA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할리우드 사인을 필자 또한 보러 가게 되었다. 캐년 레이크 드라이브를 따라 할리우드 사인이 잘 보이는 뷰포인트에 도착하니 할리우드 사인이 가장 잘보이는 언덕에서부터 내려가는 길까지 빼곡히 차가 세워져 있었다. 그 사인을 보기 위해, 사진을 찍기 위해 모두가 저 멀리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필자를 포함한 함께 간 친구들 또한 점점 탄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차에서 내리자 가장 먼저 보이는 아름다운 하늘에 한 번 놀랐고 고개를 돌리자 마자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에 신기했다. TV에서만 보던 사인을 실제로 보니 들뜬 마음과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 할리우드 사인은 언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을까?
처음 이 사인은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설치된 것이다. HOLLYWOODLAND라는 부동산 회사의 야외 광고판으로 1923년 설치되었다가 1949년에 HOLLYWOOD로 다시 지어졌다. 그러나 70년대의 훼손으로 거의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1978년에 앨리스 쿠퍼, 휴 헤프너, 앤드 윌리엄스 등의 구원으로 튼튼한 할리우드 사인이 세워지고 나서 2012년 새로운 페인팅 작업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LA 지역과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대표하고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어 있는 할리우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한 영화 산업 종사자들이나 관광객들 등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기위해 많은 지원과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요즘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 산업과 관련해서도, LA지역과 관련해서도 관광지로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 할리우드의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21살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KC대학교 신학과에 재학 중인 손현정입니다. 미국 첫 방문을 학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창의 융합 캠프를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약 3주간 미국 LA에서 문화 체험 및 기업 탐방을 하는 기회를 갖고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