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새해, 그리고 겨울방학까지 매년 12월이면 공항은 긴 일 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끝맺고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기 위하여 그리움과 기대감에 가득 찬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타이항공 혹은 싱가포르 같은 중간 가격 항공 회사들이 부도로 인해 사라지거나 축소해 버려서 한국 항공 회사들의 노선 반독점 형식 운영에 의하여 항공권 값이 눈에 띄게 올라 많은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미국으로 방문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비행기 표를 싸게 구매하는 방법을 몇 가지 공유해보려 한다.
1. 한 웹사이트만 사용하지 말자. 인터파크 항공 같은 한국에서 운영되는 회사뿐만 아니라 Skyscanner 혹은 Google Flights에서 제공하는 여러 항공 웹사이트들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용한 티켓 비교 서비스를 사용하면 더구나 값 싼 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국내선이나 일본에서 한국 같은 짧은 거리를 위한 표를 찾는다면 각 나라의 저가 항공사들을 포함한 JetRader 웹사이트도 추천한다.
2. 항공사 웹사이트에 위치 정보를 제공하지 말자. 항공 웹사이트는 웹 검색을 하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에 따라 다른 값의 티켓을 제공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평균적으로 소비가 높은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에 대해 소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수요 (Inelastic Demand)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컴퓨터 혹은 휴대폰으로 비행기 표 티켓을 구매하려 한다면 반드시 Incognito mode 혹은 private browsing 같은 컴퓨터에 저장된 검색 기록을 숨겨지는 기능을 키고 검색하길 바란다.
3. 날짜가 정해졌다면 미리 구매하자. 아마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비행기 푯값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구매 날짜이다. 미국의 비행기 표 비교 웹사이트인 com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3달 전부터 2달 전까지가 비행기 표가 가장 싼 기간이며 출발 날짜 1달 전부터 값이 급등하기 시작하며 1 주일 전부터는 거의 두 배 값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성수기에 만약 그 당일 꽉 찬 비행기에 취소된 티켓이 있다면 오히려 엄청나게 싼값으로 티켓을 판매하기도 하니 만약 급하게 떠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침에 각 항공사에 취소된 티켓이 있는지 물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4. 다른 나라 통화를 사용하거나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찾아보자. 만약 달러를 사용하는 나라라면 자동으로 웹사이트에서 달러로 계산할 것이다. 하지만 이따금 다른 나라 통화 (Currency)를 사용하면 더 값싼 가격의 티켓이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한국 통화인 ‘원’으로 검색했을 때 달러로 검색하는 것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선이나 가까운 거리를 여행하려 하는 사람이라면 국제공항 뿐만 아닌 각 큰 도시들이 운영하는 Local Airport도 찾아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5. 마일리지를 사용하자. 많은 사람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마일리지 사용이다. 특히 각 나라의 유명한 항공사들이 결합하여 있는 Star Alliance 같은 경우는 배우자와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을 한 마일리지 카드에 묶어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전하여 한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마일리지는 티켓 업그레이드 혹은 티켓 구매 말고도 다른 상품을 구매하거나 세일을 받기 위해 사용도 가능하니 각자 애용하는 항공사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번 연도에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연말을 맞이하고 새로운 2019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희성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