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아마 기본적인 편입 요구 조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균 2~3년에 걸쳐 편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혹여나 평균 기간을 넘겼다 하더라도 절대 초조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문을 통해 필자는 UC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언을 주고자 본인의 경험담을 나눠보려 한다.
1. 편입을 서두르지 말 것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란 굉장히 쉬우면서도 동시에 막연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운 좋게 진로를 일찍 결정한 학생들이 있는 반면, 본인처럼 하고 싶은 일을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본인은 4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편입에 성공한 사례로, 다소 평균보다 오래 걸린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일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또 다양한 수업도 들어보며 최대한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마침내 배우고자 하는 전공을 찾게 되었고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전공을 찾기까지는 굳이 편입에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 컬리지와 비교했을 때, UC 대학의 학비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편입 후 전공을 바꿔서 과목들을 새로 이수하는 것보단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컬리지를 다니면서 본인의 흥미를 찾는 게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학교생활에도 여유가 생길 것이다.
2. 시간 관리 방법 터득하기
가고자 하는 방향을 결정했다면,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시간 관리 방법이다. 본인이 편입 후 UC에서 학교생활을 해보니, 컬리지와는 확연히 비교되게 배움의 양과 깊이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동아리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수업을 따라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으며,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지 않고서는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기란 매우 벅찬 일이었다. 때문에 밀려드는 과제와 시험, 그리고 에세이에 허덕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생활패턴을 구축하고,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습관을 미리 길러둔다면 좀 더 계획적이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3. 자기소개서에 공들이자
UC 편입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자기소개서이다. 과거와 다르게 몇 년 전부터 UC 에서는 학생들에게 공통 질문 하나, 그리고 제시한 7가지의 질문 중 3가지를 선택해 간략한 답변을 하는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본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유리한 질문들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본인은 편입 전 아주 높은 GPA를 자랑하지도, 그렇다고 외부에서 상을 받은 경험이나 특별히 내세울 만한 이력 또한 없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건, 솔직한 경험에 의거한 에세이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본인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질문들을 선택하여 간결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서술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 기본적인 성적이 뒷받침되어줘야 하지만, 자기소개서의 비중 또한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후에 철저한 검토는 필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