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면 매 학기마다 전공과 필수 교양들로 빽빽히 채워진 플래너 속에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는 꿀수업들을 찾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Easy A라고 알려져 있더라도 교수가 바뀌었거나 하면 말짱 도루묵!
따라서 UCLA에서 유명하거나 현 재학생이 들어보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꿀 수업’을 소개하려고 한다.
- Hist 10B – History of Africa, 1800 to Present
Professor William Worger
수강가능: 봄
- 귀차니즘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 심지어 강의, 디스커션 섹션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수업 주제는 남아프리카의 역사에 대한 배움이고 주로 교수가 Piazza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과제를 내주며 각 섹션별 TA이 점수를 주는 형식이다. 처음엔 화상채팅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익숙하지 않겠지만. 넘나 편한것…! 불규칙한 대학생활 중 자기 페이스대로 정해진 마감날에 맞춰 과제를 제출하면 끝이다. 대부분의 과제들은 간단한 리서치와 셀피 실력이 필요하다 (교수님이 가끔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라고 하신다). 미드텀과 파이널 둘다 페이퍼이고 남들 보다 파이널이 먼저 끝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 Scand 50W – Introduction to Scandinavian Literature and Cultures
Professor Patrick Wen
수강 가능 학기: 겨울, 여름
- 졸업 전에 반드시 들어야하는 Writing 2 수업! 이왕이면 가장 쉽고 점수 잘 주는 수업을 듣는건 어떨까? 이 수업은 필자는 여름 학기를 안듣기에 직접 수강은 못했지만 UCLA에서 Writing 2 뭐 들을거야? 하면 무조건 나오는 Professor Wen의 Scandinavian 50W. 학교 대표 사이트 Bruinwalk 에서 이 수업을 찾아보면 믿을 수 없는 높이의 A 레인지 그래프들이 보일 것이다. 수강신청이 열리자마자 동시에 가장 빨리 차는 수업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 학교 운동선수들에게 패스 우선권이 주어지기에 보통 학생들은 여름 학기를 노려보는것이 좋다.
- Film TV 122B – Introduction to Art and Technique of Filmmaking
Professor D Nuse
수강 가능 학기: 가을, 봄
- 이 교수님 은퇴하시기 전에 꼭 들어야한다. 쉬운 어퍼 수업들을 찾고 있다면 Film and Television 122B를 들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4학년이라면 아무리 Waitlist이더라도 오피스에 찾아가서 꼭 듣고 싶다고 말하면 PTE를 주시는 교수님…사랑합니다.수업 자체도 흥미로운 영화 제작과 테크닉에 관한 거여서 이해하기 쉽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 4시간인 이 수업은 첫 2시간은 교수님의 강의 그리고 나머지 2시간은 그 날의 주제와 관련된 영화 상영이 있다. 총 2개의 객관식 시험은 교수님의 PPT만 공부하면 되고 5개의 짧은 영화 분석지들은 성실하게 답해서 제출하면 A+는 따놓은 당상이다.
- PS 149 – California Politics
Professor Stonegarden Grindlife
수강가능: 봄, 여름
- 우리 학교 졸업생이신 교수님으로 일단 굉장히 유쾌하시고 재밌다. 첫 수업 때 학생들에게 “이 수업에서는 책이 필요없다” 며 “차라리 책 살 돈으로 밥 한끼 더 사먹어라”라고 하셨다. 대부분 많은 분량의 이론들과 정보들로 압축된 다른 전공 수업들과 다르게 수업은 교수님의 비교적 짧은 PPT와 많은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다.중간중간 교수님의 재치있는 코멘트 덕분에 결고 지루하지 않은 전공 수업이다. 총 2개의 시험들로 구성된 수업은 필수의 미드텀과 시험 또는 페이퍼로 선택 가능한 파이널로 진행된다. 60% – 40% 아님 40% – 60% 라는 무서운 점수매김이 부담스럽지만 꾸준히 수업에 가고 컨셉들만 잘 이해하면 A를 받을 수 있는 꿀 교수의 수업이다. 또한 다른 자잘한 것들보다 강의에 집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수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