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비치(Pacific Beach)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다운타운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퍼시픽 비치는 라호야 비치와 더불어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리는 장소다. 샌디에이고의 해변 중에 사람들이 많이 찾을만큼 아름답다. 유명한 해변을 말하자면 반드시 한번은 꼽히는 퍼시픽 비치는 넓고 파도도 잔잔하며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장소다.
파도가 잔잔해서 서핑 초보자들이 즐겨 오는 곳이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쁜 잡화상들과 수 많은 종류의 맛집들이 있어서 데이트 하기도 좋은 장소다. 해변가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마음이 여유로워지며 현실의 고민도 잊어버리게 된다.
퍼시픽 비치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롤러코스터, 범퍼카, 회전목마, 레이저태그 같은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된 ‘Belmont Park’라는 아담한 놀이공원이 있다. 따라서 가족끼리 와서 놀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다.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열기를 식히거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러 오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다.
- 미션베이 피에스타 아일랜드 공원 (Fiesta Island Park in Mission bay)
5번 도로를 타고 라호야에서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많은 야자수들과 아름다운 공원 그리고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곳이 미션베이 내 피에스타베이에 위치한 피에스타 아일랜드 공원이다.
샌디에이고 Sea World 근처이며 퍼시픽 비치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도착했을 때 인공 섬의 느낌이 풍긴다. 여러 공원들이 있고 Bay이기에 파도가 없어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매우 적합한 장소다. 사람과 자연의 손길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그 여유로움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이 곳은 Bay라서 파도가 치지 않고 바다 물결이 항상 잔잔하기 때문에 서핑은 즐길 수 없다. 그러나 Sea Kayak, Paddle board, Kitesurfing, Jet ski와 Windsurfing 등 바람과 모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 곳에서 산책하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취미로 수상스포츠를 하고 싶은 충동이 뭉클뭉클 피어 오른다. 공원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며 안쪽에는 Beach Bonfire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친구들끼리나 단체로 놀러 오기에도 적합하다. 또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텐트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딱 좋은 장소다. 다른 지역이나 한국에서 놀러 온 지인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면 매우 만족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 임페리얼 비치(Imperial Beach)
South San Diego인 출라비스타에 위치한 임페리얼 비치는 라호야와 다운타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안 가본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종종 있다. 퍼시픽 비치처럼 넓은 장소지만 사람들이 많이 없어 비교적 여유롭고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 비치 앞에 잡화상들과 맛있는 길거리 포장마차들이 있어서 얼핏 한국 해수욕장 느낌도 나며 요기를 채울 수도 있다.
이 곳도 역시 파도가 많이 높지 않아서 서핑 초보들이 많이 와 연습을 한다. 종종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을 볼 수도 한다. 이 곳은 Pier가 길게 있어서 Pier 끝 쪽으로 가면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다. Pier의 끝에 ‘Tin Fish’ 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보통 Pier에 있는 음식점들은 비싸고 양이 적기 마련인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적당하고 맛도 있어서 Pier 끝에서 드넓은 태평양을 바라보며 간식을 먹으면 풀리지 않던 고민도 순간 달아나고 머릿속이 산뜻해진다.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놀러가기 보단 한적하게 얘기하면서 산책하기 매우 좋은 장소다. 특히 낚시를 좋아한다면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이 곳에서 석양이 지는 것을 보면 평생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 사람들은 위대한 작품을 남기지만 자연은 사람들보다 고차원의 작품을 남기며 다시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가슴 깊이 감탄하곤 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라호야와 다운타운과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 곳을 아는 사람들이나 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나, 한 번 오면 후회하지 않을 매우 멋진 해변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