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孫子)가 저술한 《손자》의 모공편(謀攻篇) 에서 유래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이 있다. 정확히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百戰不殆)’ 라는 고사성어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전장에서나 쓰일법하지만 사실 무엇가에 새롭게 도전할때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유학’역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임에 틀림없다. 본인이 무엇에 도전을 하고 싶은지 혹은 무엇에 도전을 할것인지에대해 정확하게 알고, 도전하기에 앞서 자기자신에 대해 분석하여 그에맞는 준비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필자의 유학은 아직 현재진행형 이기에 개인적인 성공담이라던지 성공 비결을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지금까지의 유학생활을 어떻게 보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유학을 준비하거나 고려하고 있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사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EJU(일본의 수능 혹은 SAT)라는 시험과 대학별 시험을 준비하여 일본에 있는 明治大?(메이지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일본유학생 이였다.
하지만, 2011년 3월에 일본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학교를 휴학하고 약 7개월동안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로 결정을하게되 아무런 준비없이 미국에 오게되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날무렵 심사숙고끝에 일본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새롭게 유학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유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것이다.
당시에는 아무런정보가 없었던 필자는 지인을 통하여 Community College(보통 편입을 위한 2년제 대학으로 여겨진다)를 알게되어 입학을 하게되었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Community College에서 2년동안 높은 학점을 축적하여 본인이 희망하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일반적이다. SAT와는 달리 Community College를 통하여 편입을 하고싶다면 2년동안 60학점이상의 수업을 이수하여 최대한 높은 학점을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년동안 공부만 하면 되겠지 라고 쉽게 생각 할 수 있으나, 그동안 학업을 방해하는 요소들과 예상치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본인이 목표하는 학교에 진학을 못하거나, 1년이 지체되는경우, 심지어 유학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필자의 경우, 1년가량은 영어를 비롯하여 미국 대학 시스템에 최대한으로 적응하기 위해서 오로지 학업에만 집중하였고, 이후로는 계획한대로 기타 과외활동을 추가하여 학업과 병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학업에 집중하기에도 충분히 바쁠 수 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과외 활동을 통하여 다양한 경험도 쌓고 편입원서를 작성할때도 성적외에 추가적으로 기입을 할 수 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미국사회에서는 과외활동 및 여러 사회경험을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므로 공부이외에 과외활동도 할것을 권장하고 싶다. 특히 그 과외 활동이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의 학부에 관련되어 있으면 원서를 작성할때 더 유리 할 수 있다.
그것뿐만아니라, 필자 개인적으로는 ‘유학’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것은 학교공부 밖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외활동을 더더욱 권장하고 싶다.
고생끝에 희망하는 학교에 편입을하면 마치 고등학생이 대학교에 막 입학한것처럼 놀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으나, 결코 이상적인 생각이 아니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우선, 어느 4년제 대학이 됬건 학교 공부가 전반적으로 더 어렵고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이 1학년이 아닌 3학년으로 편입을 하기때문에 졸업에 한걸음더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면 결코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4년제 대학의 경우 2년제 Community College에 비하여 여러므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학업에 집중을 하면서도 남는시간은 학교내의 취업센터 혹은 학생 클럽등을 이용해 2년제 대학에서 하지못했던 인턴쉽, 봉사활동, 기타 동아리 활동등을 병행한다면 자기발전 뿐만아니라 그런 경험들을 통하여 본인이 졸업후 미래에 어떤 커리어를 하고 싶은지 혹은 어떤 직업이 본인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진로설정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실제 필자가 그대로 실행을 하며 커리어 설정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었기에 적극 권장하고 싶다.
번뜩이는 놀라운 유학 노하우라던지 전략에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다시한번 이글을 보는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유학생활에 있을 어떤어려움에도 백전백승(百戰百勝)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