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대 신입생들이라면 필독! 1학년에게 추천하는 기숙사 – [Part.1 5위부터 8위까지]

대학교 어드미션 레터를 받고, 재미있고 설레는 대학 생활이 기다려질 모든 신입생에게 “기숙사 선택”은 그 어떤 것보다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어떤 기숙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대학교에서 보내는 첫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뉴욕 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이하 NYU)는 별도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맨해튼에 위치한 워싱턴 스퀘어 파크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건물들을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NYU의 23개 기숙사 중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사는 9개이다. 본 기사에서는 브루클린 Tandon 캠퍼스에 위치한 하나의 기숙사를 제외하고 워싱턴 스퀘어 캠퍼스에 위치한 8개의 기숙사를 비교하여 기숙사 결정을 앞둔 신입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한다.

신입생들을 위한 8개의 기숙사는 다음과 같다(알파벳 순): Brittany Hall, Founders Hall, Goddard Hall, Lipton Hall, Rubin Hall, Third North, U Hall, Weinstein Hall. 신입생 때 기숙사를 이용했던 재학생들의 경험을 모아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본 기사에서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숙사부터 소개하겠다.

Top 8. Rubin Hall [1.0/5.0]

주소: 35 Fifth Avenue, New York, NY 10003
가격: $4,250-$7,532 (semester rate)
가까운 지하철: L, N, Q, R, 4, 5, 6

8개의 기숙사 중 가장 최하점을 받은 ‘Rubin Hall’. 다른 기숙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재학생들은 Rubin에 대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Rubin에는 냉방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신입생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9월에 가서 5월에 학기가 끝나니 냉방시설은 굳이 필요 없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출발한다. 가장 더운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을 미국에서 보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Rubin을 선택하지만, 9월부터 겨울이 되기 전까지의 뉴욕 날씨는 굉장히 덥다. 냉방 시설이 없다면 방에서 잠도 못 잘 정도로 말이다. 건물 자체도 과거에 호텔로 사용되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노후되어 깔끔하지 못하다고 한다. 너무 더워 방을 버리고 친구 기숙사에 얹혀살고 싶지 않다면, Rubin을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한줄평: 본인이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가격”이라면 고려해 볼 만 하지만, 가격 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기숙사

Top 7. Goddard Hall [2.0/5.0]

주소: 79 Washington Square East, New York, NY 10003
가격: $5,598-$8,955 (semester rate)
가까운 지하철: L, N, Q, R, 4, 5, 6

Goddard Hall은 봅스트 도서관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기숙사이다. 기숙사 1층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게 전부이다. 시설 면으로 보았을 때 특출난 장점이나 단점이 존재하지 않는 무난한 기숙사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만 Goddard를 선택한다면 1분 1초가 소중한 시험 기간에 엄청난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 한줄평: 본인은 무엇보다도 가까운 게 최고인 기숙사에 살고 싶다는 신입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기숙사.

Top 6. Weinstein Hall [2.5/5.0]

주소: 5 University Pl, New York, NY 10003
가격: $6,694-$8,955 (semester rate)
가까운 지하철: N, R, A, C, E, 6

다음으로 소개할 기숙사는 바로 Weinstein Hall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위치에 있는 이곳은, 수업에 가기 편리하고 도서관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왔다 갔다 하며 삼삼오오 모여있는 학생들이 보인다면, 바로 그 곳이 Weinstein 앞일 가능성이 높다. 24시간 운영하는 Space Market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NYU의 여러 건물들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간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 장점 때문에 1학년들끼리 모이기 좋고, 수업이 끝난 학생들에게 만남의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만약 Weinstein을 선택한다면 최소한 굶어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지리적 장점을 제쳐두고 생각해 보았을 때도, Weinstein은 “카페테리아”를 가지고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Weinstein의 카페테리아는 다른 곳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맛있는 편에 속하며, 지하에 위치한 Weinstein Passport Dining Hall에서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먹고 싶은 음식을 담아서 먹을 수 있고, 1층에는 Chik-fil-a와 Kosher Cafe 같은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이닝 달러를 가지고 마음껏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아래 사진 출처: nyunews.com/)

하지만 그럼에도 Weinstein이 5점 만점에 2.5점밖에 얻지 못한 까닭은, 방에 가끔 쥐가 출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방 사이즈는 보통이지만, 뉴욕의 건물들이 워낙 연식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쥐와의 동침은 때로는 불가피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 한줄평: 밥 챙겨 먹는 걱정이 우선인 신입생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기숙사. 위치와 카페테리아라는 장점이 완벽하지만, 뉴욕의 건물들이 으레 그렇듯,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방의 시설이 조금 아쉽다.

Top 5. Brittany Hall [3.0/5.0]

주소: 55 E 10th St, New York, NY 10003
가격: $6,694-$7,532 (semester rate)
가까운 지하철: L, N, Q, R, W, 4, 5, 6

이번에 소개할 기숙사는 대체로 무난한 장단점을 가진 Brittany Hall이다. 앞서 소개했던 Weinstein Hall보다는 깔끔하지만, 위치상으로 학교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며, Rubin Hall과 비슷하게 학교 도서관 기준으로 중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수업을 들으러 가거나 공부하러 갈 때 걷기 편한 거리의 장소라고 생각하면 되고, 오히려 워싱턴스퀘어파크 쪽이 아닌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다면 더 가까울 수도 있다는 점!

봅스트 도서관에서 거리가 어느 정도 있는 대신, Brittany Hall 기숙사 옥상에는 그들만의 도서관이 따로 존재해서 굳이 봅스트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도서관과 독서실이 기숙사 내에 자체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방에서 공부하기 불편한 사람들은 기숙사 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대 시설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친구들을 불러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Weinstein보다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쾌적하게 놀 수 있다.

🗽 한줄평: 봅스트 기준으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봅스트에 갈 필요 없이 기숙사만의 도서관과 독서실이 자체적으로 존재한다는 장점.

이번 포스트에서는 뉴욕대학교 신입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맨하탄의 8가지 기숙사 중,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8위부터 5위까지의 기숙사들을 살펴보았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4위부터 1위까지의 기숙사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숙사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지만, 먼저 신입생을 경험해 본 선배들의 평가를 참고하여 뉴욕대학교에서의 첫 1년을 위한 현명한 선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