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또다시 찾아왔다. 이맘때쯤이면 여기저기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사자성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심삼일(作心三日)이다. “올해는 다를 거야,” “이번에는 할 수 있어,” 또는 “작심삼일이면 3일마다 계획을 세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격려하며 신년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고, “올해는 뭐 다르겠어,” “그냥 또 다른 날이지”라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새해 결심이 무너지게 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연말에 “올해 내가 계획했던 것조차 이룬 게 몇 개 없구나”라는 우울한 생각이 찾아올 수 있다. 동기부여가 부족하거나 너무 거창하게 세워 계획이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작심삼일을 넘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팁을 몇 가지 공개한다.
- 작년 되돌아보기
새로운 해를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전에 우선 지난 연도를 되돌아보자.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 정리하고, 어떤 일을 해냈는지, 어떤 이유로 계획이 흐트러졌는지, 못다 이룬 목표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새로운 목표의 틀을 만드는 좋은 시작이다.
2. 매일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한 줄 일기, 한 장 사진 일기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의미를 둘 수 있는 활동이나, 치실 사용하기, 12시에 취침하기, 하루 두 번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따로 시간을 빼지 않고도 변화를 줄 수 있는 계획들을 세워보자. 사소한 일들 같지만 이런 습관들이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3. 계절에 따른 소소한 계획
봄에는 부모님과 꽃 축제 가기, 여름에는 친구들과 바다 가기, 가을에는 건강검진 받기, 겨울에는 수영 배우기처럼 일 년을 계절별로 쪼개어 계획을 세워보자. 한 계절은 한 달보다 긴 시간이고, 계절별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활기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4. 매일 조금씩의 시간 투자
매일의 생활 방식을 이용해서 시간을 쪼개어보자. 예를 들어, 저녁 식사 후 양치를 하기 전에 제2외국어 단어 공부를 한다든지, 아침 식사 전 잠깐의 독서시간을 가진다면 조금 덜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생활 방식이 목표 수행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5. 독서 계획
몇 권의 책을 읽는가보다는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는가에 집중해보자. 읽은 책의 수에 집중하다 보면 독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고, 보다 질 높은 독서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 목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부터 자기개발서까지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만들어 하나씩 하나씩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나가자.
6. 취침시간
건강한 생활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수면이 꼭 필요하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기억력, 면역력이 약해진다. 취침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고, 이는 다른 계획을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수면을 기록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7. 소소한 결심 100개 적기
위의 방법들은 모두 소소한 결심이거나 큰 목표를 조그맣게 쪼개어놓은 계획들이다. 이걸 모두 모아놓고 하나씩 이루어나갈 때마다 표시를 해보자. 올해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보다 사소한 것들을 이루어나가는 성취감을 느끼는 방법이다. 사소한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면서 새해 목표를 세우던 때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8. 자신에게 보상하기
채찍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적당한 당근도 주어져야 일의 능률이 배가 된다. 그만큼 계획한 것을 해내려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해냈을 때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일주일이나 한 달처럼 기간을 정해서 그 기간 동안 얼마나 잘 해 냈는지를 판단하고 보상하는 것도 동기부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때로는 사소한 계획들로 모두 건강하고 알찬 2018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