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UC 편입에 숨겨진 오해와 진실 – “GPA vs. EC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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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의 Unseen Studio]
EC Activities에 집중하다 GPA 관리에 실패하지 않도록 해야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학(修學) 능력을 보이는 것

 

University of California(이하 UC)가 2024년 가을 학기 편입학 원서 접수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지원자가 원서 작성을 위해 그동안 수강한 수업들과 활동들을 정리하며 본인의 원서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Extra-Curricular Activities에 대한 PIQ 답변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PIQ는 지원자의 개인적 면모와 본인이 의미 있게 생각하는 EC Activities를 드러내는 하나의 수단일 뿐, 편입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부분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다름 아닌 높은 GPA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GPA를 유지하며 양질의 Extra-Curricular Activities, 즉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본인이 희망 전공과 관련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경우 EC Activities는 높은 GPA에 더하여 금상첨화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UC Admission 어드바이저와 같은 현지 편입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사항은 다름 아닌 단순히 활동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학업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일부 STEM 전공의 경우, 아무리 많은, 엄청난 활동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학업 능력에서 다소 부족한 측면을 보일 경우 그러한 활동 경험이 오히려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되어 지원자의 경쟁력이 오히려 전체적으로 빛을 바래게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미 원서 접수 시기가 다가와 GPA를 더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대신 급해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단발성 활동을 알아보고 참여해 질보다 양으로 원서의 활동 목록에 내용을 채워 넣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역시도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전공과 관련이 있거나 지원자가 진심으로 꾸준히 실천해온, 또는 가치관이나 생활에 영향을 주었던 활동을 잘 골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지, 짧은 기간 동안 단순 체험형으로 참여했던 활동들로 양을 늘려 목록을 채우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