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2007년부터 연방 상원에서 버몬트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일해 왔으며 2018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민주당 경선을 벌인 것으로 대중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정치인은 12명이며 주목해야 할 인원은 버몬트의 샌더스 상원의원, 메사추세츠의 워런 상원의원 그리고 뉴져지의 부커 상원의원이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2016년 대선 레이스 시절부터 부자세, 부의 분배와 평등과 같은 경제적 이슈를 공략하고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큰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 부커 상원 의원은 사법 시스템의 개편과 사법 정의로 이목을 끌고 있으며, 역시 제2의 오바마라는 타이틀로 칭해지며 연설에 능통하여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레이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아직 거취를 표명하지 않았으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대권 경쟁에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곧 레이스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워싱턴 정가와 미디어를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재 공화당 내의 대권 의사를 표명한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두 명이다. 웰드 전 주지사는 2016년 대선에 자유당 (Libertarian party)의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으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웰드 의원은 보수진영의 온건파들을 결집하려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신 중도 및 온건 보수를 만족시킬 수 있는 후보로서 자리매김을 하려 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의원의 캠프에서는 출마 24시간 만에 소액기부자들로부터 6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이 2016년 샌더스 의원의 돌풍을 다시 한번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많은 당내의 후보자들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샌더스 의원의 과연 2020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택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