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상단 – CSU 계열 학교 리스트 / 하단 – CSU 로고
CSU (California State University)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여러 주립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명문 사립대학교, 소위 말하는 학교 이름에 UC(University of California)가 들어간 UC 버클리, UCLA 같은 명성 높은 학교만을 추구하는 한인 사회에서 CSU는 자칫 UC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이 가는 학교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CSU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상위 30%에 드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 최대 규모의 주립대학 시스템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학생이 UC 계열 학교 진학보다 CSU 계열 학교 진학률이 부쩍 늘어났다고 미국 교육관계자들은 말한다. 주로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를 중시하는 UC 계열의 학교와 달리 CSU는 졸업 후 취직을 할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 같은 교육의 실용성을 중시하기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도 CSU 계열 학교 진학률을 높여준 원인 중 하나다. UC 계열의 학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보다 학비가 훨씬 비싸다. UC 계열의 일반적인 등록금은 한 학기에 미국 영주권/시민권자 기준 6,000 ~8,000달러 (한화로 대락673~8900만 원)이지만 CSU 계열의 일반적인 등록금은 2,000~3,000달러 (한화로 대략 224만 원~ 356만 원) 정도로 UC 계열 학교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림 상단 – 산호세주립대학교 Tower Hall / 하단 – CSU 로고
23개의 CSU 계열 학교 중 San Jose State University (이하 산호세 주립대학교 또는 산호세 주립대)는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학교다. 산호세 주립대학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시간정도 떨어져 있고 소위 IT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산호세 다운타운에 위치한 학교다. 학교가 다운타운에 있어 레스토랑, 공원, 영화관, 박물관, 쇼핑시설, 은행, 호텔 및 극장 등이 도보로 갈 수 있을 만큼 가깝고, 또한 학생의 통학과 편의시설을 위해 무료로 클리퍼 카드(교통카드)를 제공하고 있어 차 없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차를 소유하고 있는 학생들도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고,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실리콘 밸리의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산호세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5위로 선정되었을만큼 첨단 IT 문화에 의해 번화한 도시다. 유명 회사가 몰려있는 실리콘 밸리에 있다는 지역적 장점 때문에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 과학 또는 경영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실리콘 밸리에 있는 회사에 취업률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다.
2005년 한 조사에 따르면 산호세 주립대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실리콘 밸리에 직장을 잡게 한 학교 1위이고, 또 2005년 애플 회사에 입사한 사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산호세주립대 출신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산호세 주립 대학은 취직을 위한 실용적인 수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College of Applied Sciences and Arts 학부에 속해 있는 전공(항공우주공학, 간호학, 신체 운동학 등)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하도록 해외에서 전공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그림 – 산호세주립대학교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s 학부 로고
현재 본인이 전공하고 있는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s의 광고 학과는 북가주 4년제 대학 중 산호세 주립대에만 있는 유일한 전공이고 2012년 한 조사에서 캘리포니아주 대학교 전공 중 Top 2안에 드는 전공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의 커리어 쌓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학과는 해외에서 적어도 9일 동안 일하는 “Faculty Led Program – International Experiences” 라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다. 또 광고 학과는 학생들의 직업 경험을 위해 정기적인 수업은 없지만 인턴생활을 하는 동안 레포트를 제출하면서 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MCOM 111수업과 미디어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특정 미디어 주제 관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MCOM 180 수업을 반드시 들어야지 졸업을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수업도 직접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게 뉴스룸, 매거진 룸 등 많은 실습시설을 제공하고 있고 동영상 제작, 웹사이트 기획, 취재 등을 직접해야 하는 과제에 중점들 둔다. 학생들에게 전문 직업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하게 하는 실용성 주위 교육과 경제적인 학비가 최근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진학률을 부쩍 높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