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하면 떠오르는 것은 흔히들 혹독한 추위와 겨울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네소타 대학은 매 학기 50,000명 이상의 입학으로 미국 내 10위 안에 드는 재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미네소타 대학교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네소타 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알아보자.
미네소타 대학교는 본교인 트윈시티 (Twin Cities)와 분교인 덜루스 (Duluth), 크룩스턴 (Crookston), 모리스 (Morris), 로체스터 (Rochester) 로 이루어져 있는데 본인은 현재 트윈시티 캠퍼스에 재학 중이며 미국 내 손꼽힐 만큼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 내 모습은 많은 학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봄과 여름이 되면 초록 냄새를 담은 무성한 나무와 꽃들이 캠퍼스를 장식해 아름다움을 안겨주며 긴 겨울을 맞기 전 잠깐 찾아오는 가을 단풍은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학교를 따라 흐르는 장대한 미시시피 강의 물줄기는 학업에 지친 많은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준다. 많이들 알고 있는 미네소타의 겨울은 혹독하기 그지없는데 겨울에는 본토에서 두 번째로 추운 지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미네소타의 추위 또한 매년 사그라지고 있으며 두꺼운 점퍼를 구비하면 견딜 수 있을 정도다. 또한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캠퍼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것 또한 미네소타 대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듯 추위는 미네소타 대학교 학생들이 겪어야 하는 고충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레일과 셔틀버스가 학교 내 캠퍼스를 잦은 간격으로 다니기 때문에 추위에 떨며 통학해야 할 걱정은 전혀 없다. 넓은 캠퍼스의 명성에 걸맞게 레일과 셔틀버스가 세인트 폴 (Saint Paul) 캠퍼스, 이스트 뱅크 (East Bank) 캠퍼스, 웨스트 뱅크 (West Bank) 캠퍼스를 10분 간격으로 순회하며 미네소타 대학교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레일은 다운타운을 비롯해 미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알려져 있는 몰 오브 아메리카 (Mall of America)까지 연결이 되어 편리한 교통을 제공한다. 빌딩 내를 연결하는 실내 통로 또한 미네소타 대학교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위치의 건물에 다수의 수업이 있다면 아마 밖을 나가지 않고 온종일 실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미네소타 대학교는 연구 전문 공립 대학으로 다양한 범위의 학문으로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인은 현재 신문방송학 (Communication Studies), 심리학 (Psychology)을 전공,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심도 있는 수업과 훌륭한 교수진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특히 신문방송학은 미디어 영역에서 확대되어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수업뿐 아니라 수서학 (Rhetoric) 과 같은 학문적인 영역까지 아울러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학 또한 100년의 전통이 깃든 학문으로 연구 전문 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보건학, 아동발달 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 외에 칼슨 경영 대학 (Carlson School of Management), 항공우주공학, 의과대학 등 다양하고 훌륭한 학사 프로그램들이 많으며 미네소타 대학교의 박사과정 프로그램 또한 미국 국립 연구 회의 (National Research Council) 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상 미네소타 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름과 겨울이 각자의 색깔을 뚜렷하게 뽐내는 아름답고 거대한 캠퍼스, 편리한 교통시설, 다양하고 명성 있는 학문 프로그램. 이 모든 것이 미네소타 대학을 더욱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