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DAVIS 뚜벅이들의 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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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Unitrans

오늘은 UC 데이비스 학생들의 주 교통수단인 Unitrans System을 소개하려 한다. 비교적 작은 시골도시지만 칼리지 타운의 명성에 걸맞게 데이비스 도시 내의 대중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Unitrans의 이름은 University & Transport 2가지 단어를 합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Unitrans는 총 18개의 노선도로 데이비스 전체를 오고간다. 캠퍼스 안에는 Memorial Union과 Silo 2개의 정류장이 있다. MU와 Silo 두 곳 모두 캠퍼스의 중심에 있기에 버스에서 내려 강의실을 찾아가기 매우 편리하다. 많은 학생들이 사는 South Davis와 North Davis같은 경우 2-3개의 버스들이 각 MU와 Silo를 따로 다녀 Rush hour에는 더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를 소유하는 학생들도 캠퍼스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버스를 이용한다. 개인 차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줄어들지만 캠퍼스에 도착 후 파킹을 찾는 일도 하늘의 별따기다. 데이비스 학생이라면 Unitran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졸업생 또한 학생증을 아직 소유하고 있다면 똑같이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물론 등록금에 모두 포함이 되어 있는 금액이니 많이 이용하는게 이득이다. MU와 Silo 즉 학교 소유의 땅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학생증 체크를 안한다. 하지만 캠퍼스 밖인 정류장에서 Unitrans를 이용할 때는 기사들이 항상 학생증 체크를 한다. 학생이 아닌 데이비스 시민들은 $1로 매우 저렴한 탑승비를 지불하면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60세 이상인 시니어 탑승객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Unitrans의 또 하나의 매력은 기사들이 모두 학생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버스 시스템이기에 모든 기사들과 직원들이 데이비스 학생이다. 면허가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아 경쟁률이 치열한 On-campus Job이기도 하다. 운전 실력 외에는 다른 기술이 필요없고 시간당 12달러 정도의 금액을 주는 ‘꿀알바’다. 운전 기사들이 모두 학생이기에 심리적으로 친근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후 12시에서 2시 사이에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를 오고 가기 때문에 버스 스케줄이 안 맞는 경우가 다반수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진 UC Davis Mobile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18개의 버스 노선도의 현재 도로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월~목, 금, 주말, 시험기간, 방학기간 동안 버스운행 스케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항상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하길 바란다. 시험기간에는 배차 시간이 더 자주 있기 때문에 시험에 늦는 불상사를 최소화하기도 한다.

버스 운행 스케줄은 오전 7시부터 밤 8:10시까지 ‘Day Service’, 밤 8:30시부터 밤 10:35시까지 ‘Night Service’로 진행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Night Service’가 제공되니 금요일 저녁까지 수업이 있는 학생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는 Double decker 버스와 ‘Express line’ 버스가 운영되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 더 많은 학생들이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차가 없으면 데이비스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으나 데이비스 안에서는 Unitrans 덕분에 비교적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 시내버스처럼 노선도가 화려하고 환승이 쉽지는 않지만 미국 시골 동네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기에는 알맞는 수준의 이동수단이다.

Unitrans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은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자: http://unitrans.ucdavis.edu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UC Davis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3월에 졸업을하기 전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많은 유학생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기자단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