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re Dame?
이런 질문은 본인이 직접 회사 인터뷰를 통해서 몇 번 받은 질문이다. 노틀담 대학교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학구적으로 꽤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Academic 뿐만 아니라 Notre Dame Football 팀은 영화 Rudy에 배경이 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하다.
큰 도시가아니라, 작은 도시에서 오직 Academic Excellence를 추구하는 사립학교가 주는 귀족이미지는 누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을 통해, 유명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학교를 유학생의 입장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1. 졸업률
내가 이 대학을 선택하게된 결정적 계기는 졸업률이다. UC Berkeley, UCLA 등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만한 큰 대학들은 4년 졸업률이 50%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노틀담대학교는 작은 사립대학교의 특성상 4년졸업률이 98%로 미국에서는 최고로 높은 졸업률을 자랑하는 학교 중 하나였고, 또 이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비율을 상당히 신경쓴다. 웬만한 전공 수업들은 20:1 비율을 맞추고 있고, 이런 것이 본인으로 하여금 내가 한단계 성장하는데 이만한 대학이 없을 것이라고 느끼게 만들었다.
2. 캠퍼스
미국 대학이 주는 캠퍼스뷰의 장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중, 노틀담 대학이 주는 고딕 형식의 European Building이 주는 느낌은 말 그대로 내가 해리포터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준다.
특히, 노틀담 대학교의 상징인 골든돔은, 시카고 오해어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비행기에서도 보일 만큼, 웅장하고 반짝거린다. 물론, 4년째 이곳에서 시험과 숙제 사이에서 발버둥치며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첫 오리엔테이션 당일 느낀 설레임을 본인은 잊을 수 없다.
3. Academic Excellence
모든 미국 대학이 비슷하고 본인이 다른 대학을 다녀본 경험이 없기에 이부분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노틀담 대학이 주는 교육의 질과 양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현재 엔지니어링 전공을 하고 있고, 또 학교가 엔지니어링에 많은 중점을 두지는 않지만, 학부교육에 목표가 Rounded Person인 만큼 리버럴알츠 스쿨에 가까운 타이트한 커리큘럼으로 Philosophy나 Theology 등 전공과 전혀 상관없이 여러 가지의 과목을 들을 수 있다. 또 엔지니어링 전공 수업으로는 많이 세분화되어 있진 않지만, 꼭 필요한 과목과 특히 다양한 분야의 과목을 제공하면서 학생에게 다방면의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4. Life after college
대학에 입학하면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할 지 고민하게 되고, 그런 부분에서 보통 크게 두가지 길로 나뉜다. 바로 취업과 대학원 진학이다. 일단 대학원으로 말하자면, 노틀담 pre-med 학부생 중 doctoral degree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학교 측에서도 mcat prep 또는 gmat prep을 해주는 수업들을 개설하고 노틀담 졸업생이 주는 여러가지 인포세션으로 학생들에게 맞는 상담을 해준다.
취업에 있어서 노틀담 대학의 장점은 시골에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여러 지역에서 많은 회사들이 노틀담 학생들을 채용하려고 온다. 시카고에서 Big4 와 MBB가 오는 것을 제외하고도, Google, Microsoft, IBM 등 여러 테크회사들이 노틀담 커리어 페어에 와서 그들의 회사방침을 설명하고 학생들의 회사지원을 격려한다.
물론, 캘리포니아의 화창한 날씨와 바다 그리고 뉴욕이 주는 대도시의 웅장함들을 보며 내가 한적한 곳에 위치한 대학을 선택한 것에 회의감을 느낀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작은 곳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며 그들을 통해 느끼는 세상의 크기는 다른 곳 어디도 부럽지 않을 만큼 유익하고 경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