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UC 데이비스의 쿼터(4학기 제)가 대다수 대학이 따르는 시메스터(2학기 제)보다 짧다고 해도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라는 것을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누구 든 때로는 휴식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번 글에는 UC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부담 없이 갈 수 있으며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장소 5곳을 추려보았다.
- UC 데이비스 Arboretum
물론 데이비스 도시 자체가 자연 친화적이긴 하지만 학기 도중에 더더욱 자연과 함께 하고픈 사람들은 Arboretum에 가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곳은 UC 데이비스에서 운영하는 정원으로 연주무휴로 입장할 수 있다. UC 데이비스 캠퍼스 바로 옆에 있어 거리상으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나무, 연못 등을 비롯해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가을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2. 새크라멘토 (Sacramento)
캠퍼스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도시이다. 한국에서 먹는 음식과는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꽤나 괜찮은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만큼 주 의사당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 청사 박물관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밤에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와는 또 다른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3, 바카빌 (Vacaville) 아웃렛
대다수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대세라곤 하지만 아직 오프라인 수요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곳은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아웃렛인 만큼 소매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을 만한 브랜드는 거의 다 입점해 있다. 다만 이곳이 아웃도어 아웃렛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날씨를 꼭 확인하고 기온이 선선한 시간 때에 방문하길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데이비스에서의 거리는 차로 약 15분이다.
4. 나파 밸리 (Napa Valley)
나파 밸리라고 하면 단숨에 와인을 떠올릴 만큼 와인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와인이 유명한 만큼 와인 투어와 시음으로 굉장히 유명한 것이 이 도시의 특징이다. 다수의 포도주 양조장이 있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양질의 와인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시음은 유료이며 양조장마다 금액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포도주와는 별개로 경치 또한 뛰어나다.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며 포도밭과 주위의 경치를 구경함과 동시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축되어 있는 양조장을 구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가장 주의해야 될 것은 아마 음주운전일 것이다.
5. 레이크 타호 (Lake Tahoe)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해발 1897m에 위치한 이 호수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맑은 물에 반사되어 보이는 대자연을 찍으러 많은 사진가가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여름에는 하이킹, 암벽 등반, 보트,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붐비며 겨울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4개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데이비스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미국 국토의 크기를 고려하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Pain is temporary but GPA is forever” 이라고 잊을 만하면 다시 등장하는 대학가에서 유명한 말이 있다. 이도 물론 부정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더불어 충분한 휴식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공부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즐거움에 시간을 투자하며 재충전을 하는 것도 좋은 시간의 활용법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