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 거주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자동차다.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하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보통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자동차 구입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보통 한국에서는 대부분 입사 후, 필요할 때 자동차 구입을 고려하지만,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미국에선 대학생들에게 자가용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유학생들이 새 차를 구입하려면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새 차를 사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보게 되는 것이 바로 중고차다. 미국 내 중고차 구입에 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들을 알아보자.
- CARMAX
미국 모든 지역에 있는 중고차 판매사이트다. 오프라인 매장이 미국 175개 이상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원하는 차종과 가격, 옵션 등을 인터넷에서 확인한 후, 직접 매장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방문시, 원하는 차 모델이 매장에 없는 경우 사이트를 통해 트랜스퍼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CARMAX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게 되면 개인 거래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구입 후 자동차 서비스(5-Day Money-Back Guarantee, 30-Day Limited Warranty)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 Craigslist
미국 최대규모의 물품 판매 및 거래 사이트이다. 중고차 외에도 Community job lists, Housing rent, Service ads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Craigslist는 전국적인 사이트이기 때문에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 해당하는 웹페이지로 접속해야 한다. For sale 부문안에 Cars+Trucks 판매 페이지가 속해 있고, 클릭시에는 개인 판매와 딜러샵 판매로 나뉘어서 검색할 수 있다.
Craigslist의 장점은 비교적 싼 가격의 중고차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거래 중고차들은 중간 상인이 없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중고차 사이트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중고차 매물에 관한 정보의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 히스토리를 정확하게 확인 후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Craigslist에는 거주지역 주변의 여러 딜러샵들의 중고차 매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한 사이트에서 쉽게 여러 종류의 자동차를 비교하고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 자동차 딜러샵 홈페이지
Toyota, Honda, Hyundai, BMW 등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 중고차 딜러샵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Approved Used Cars라고 해서 자동차 브랜드에서 직접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이트이다. 올라오는 매물들은 보통 리스가 만료되어 회사로 리턴 된 차량이 많은데 리스차량들은 1년에 정해진 마일을 초과해서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운행 마일리지가 높지 않아 오래된 연식의 중고차들도 차 상태가 괜찮다.
또한, 자차 브랜드에서 관리하는 중고차이기 때문에 자동차 점검 서비스가 완료되어 사이트에 업데이트되고, 자세한 매물 상태를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개인 딜러샵들에 비해 중고차 가격대가 높다.
- 대학 중고거래 사이트
대부분 대학교에는 학생들에 의해 혹은 학교 자체에서 중고거래사이트가 운영된다. Biola university의 경우는 Free & For Sale 페이스북 페이지와 apps.biola.edu/classifieds 웹사이트를 통해 중고거래가 이루어진다.
Biola학생들과 스텝, 교수진들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외부 중고거래 사이트보다 신뢰도가 높다.
특히, 중고차 같은 경우에는 개인 간 거래시, 믿을 만한 판매자인지 혹은 중고차 상태가 나쁘지 않은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학교 사이트를 통한 거래는 비교적 믿을만하다. 또한, 판매자가 같은 학교 멤버이기 때문에 중고차를 직접 점검하거나 시험주행을 하러 가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