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업 들으면서 스펙도 챙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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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이라면, 새 학기가 시작하고 OSD라는 학교 기관에서 온 Note Taker를 찾는다는 이메일을 받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Office for Students with Disability(OSD)는 UC 샌디에고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 중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도와주는 특별 기관이다.

이곳은 수업에 규칙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어려운 몸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불편함이 있는 학생들의 결석을 공식적으로 허용해주고 그들이 수업에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다.

본인은 작년 가을 학기에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을 위해 Note Taker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동시에 스펙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다른 유학생들도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

 

Note Taker에 지원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Center Hall 뒤에 있는 작은 건물 안에 있는 OSD Office에 가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지원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 생각보다 읽어봐야 하는 자료가 많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Note Taker로써 수업에 참석 못 할 피치 못할 상황을 대처하는 설명들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Note Taker가 하는 일은 매 수업 후에 자신의 노트를 이메일을 통해 OSD 지원 학생에게 보내는 일인데, 수업 후 24시간 이내에 보내는 것이 규정이다. 또한, 수업에 매일 참석할 수 없는 학생을 위해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노트를 적어야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석해 노트를 작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하다 보면 수업의 능률도 오르고 수업 성취율도 월등히 오르게 된다. Note taker로서 수업을 결석할 시에는 다른 사람의 노트를 책임지고 받아서 OSD지원 학생에게 보내야 하고 한 번 이상 결석을 할 시에는 OSD에 공지가 가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한 학기 동안 Note Taker로써 성실히 임하면 OSD에서 보증하는 추천서와 소정의 Triton Cash를 받게 된다.

 

학교에 각 입학한 학생들에겐 Triton Cash는 다소 익숙지 않을 수 있다. Triton Cash 는 쉽게 말해 UC 샌디에고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돈이다. 학생 ID Card에 Triton Cash를 충전해서 캠퍼스 내에 있는 60곳 이상의 다양한 레스토랑과 북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Housing Dining Hospitality(HDD)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6곳의 다이닝 식당을 제외하고도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Note taker 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물이다.

 

또 다른 혜택은 앞서 말했듯이 OSD에서 제공하는 학생 추천서이다. 이 추천서는 UC 샌디에고 학교에서 정식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담당자의 이름부터 사인까지 명확하게 명시가 되어 있다. 이 편지 안에는 Note Taker의 한 학기 동안의 성실함, 책임감, 수업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과 글 쓰는 능력에 대해 보증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적혀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학생들이 앞으로 인터뷰를 보거나 이력서를 쓸 때 자신의 장점을 표현할 때 쓸모 있게 사용될 수 있다.

 

학생으로서 수업에 매일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당연한 것이 때로는 정말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잠깐의 유혹을 이겨내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한다면 Note Taker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UC 샌디에고에서 Communication을 전공하고 있는 이나경이라고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유학 생활의 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