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rancoli Gourmet $$
100 S Glassell St, Orange, CA 92866
오렌지 올드타운에 위치한 이곳은 옛스럽지만 지루하지 않고, 편하지만 가볍지 않은 절묘한 분위기로 젊은 커플들과 가족들을 불러들인다. 이곳의 추천 파스타는 조개가 풍성히 담아져 나오는 봉골레파스타($19.5)다. 조개 특유의 비린 맛은 잡고 풍미와 식감을 살린 두터운 생면을 진한 소스에 버무려 내는 이 파스타는 바다 내음과 정취를 가득 싣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올드타운을 산책하며 옛 도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이곳 만이 줄 수 있는 보너스이기도 하다.
2. Market 2 Plate $
2493 Park Ave, Tustin, CA 92782
파스타계의 패스트푸드라 할 만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지만, 그 맛과 분위기는 결코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된다. 다양한 소스와, 토핑, 그리고 셰프가 매일 만드는 신선한 생면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만족할 만한 식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The District at Tustin Legacy 푸드코트 안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디저트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가성비가 좋을 수 있으랴! 크림소스는 한국인 입맛에 비해 다소 간이 싱거울 수 있으니 구비되어 있는 파마산이나 소금을 더하는 것이 팁이다. 이곳의 추천 파스타는 토마토소스(Pomodoro) 라비올리($9.95)다
3. Luna Rossa $$$
2449 Park Ave, Tustin, CA 92782
가격은 다소 높지만,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에 가장 근접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주말에만 즐길 수 있는 라이브 밴드의 음악과 함께 서쪽 하늘에 번져가는 노을을 보며 즐기는 저녁은 그 자체로 중독성이 있어서 또 찾게 만든다. 이곳의 추천 파스타는 까르보나라($20)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크림 소스가 곁들여진 파스타가 아니라, 정통 방식으로 만든 깔끔하고 가벼운 달걀 베이스의 소스여서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일단 진득히 맛을 보게 되면 집에 갈 때까지 입 안에 맴도는 고소한 풍미를 절대 잊을 수 없다.
4. Haus Cafe $$
14740 Beach Blvd, La Mirada, CA 9063
전 신라호텔 셰프가 만들어주는 가장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강남의 고급 바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은은한 조명은 친구나 애인과 함께 와인 한 잔을 곁들이게 한다. 우리 나라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신라호텔 출신의 셰프의 실력과 연륜 그리고 센스있는 플레이팅은 음식과 예술의 경계를 체험하게 한다. 이곳의 추천 파스타는 짭쪼름함과 부드러운 맛이 오묘히 조합되어 매니아 층을 만들어 내는 명란 알 파스타($17)다.
5. Cortina’s Italian Market $
2175 W Orange Ave, Anaheim, CA 92804
부담 없는 가격과 넉넉한 양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까지 지켜낸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의 자랑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현지 생산된 파스타 면이다. 바로 옆에 있는 이탈리안 마켓에서는 이국적인 식재료와 향신료, 햄, 빵, 디저트, 아이스크림과 알록달록한 간식 등도 즐길 수 있으니 두 배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 곳의 추천 파스타는 하얀 크림 소스가 올려진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 파스타($9.5)다. 식사 장소와 주차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서서 기다리거나 스트릿 파킹을 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로컬이 인정한 맛집이라는 증거이니 이 주변을 지나간다면 꼭 들리시기를 강추한다.
Bon Appét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