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뉴욕시립대학교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 CUNY 줄여서 큐니)는 맨해튼, 퀸스, 브루클린, 브롱크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5개의 자치구로 이루어진 뉴욕시 안에 위치한 대학교이다. 단일 캠퍼스가 아니라 서른다섯 개 이상의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고등 교육뿐만 아니라 전체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을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대학교 체험 프로그램, 영어 및 시민권 준비를 해야 하는 이민  1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대학교에 재학하는 10명 중 8명은 학생 대출 없이 졸업하는데 합리적인 학비 수준과 더불어 뉴욕주와 뉴욕시에서 전액 혹은 일부 학비 지원 프로그램 및 장학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정 소득 이상의 본인 혹은 가정의 자녀와 아쉽지만, 유학생은 이러한 혜택에서 제외된다. 

1. 설립 배경

뉴욕주 교육법 제125조 6201절에 구체화 된 뉴욕시 대학교의 사명은 다음과 같다.

“입법부는 시립대학이 다양한 인종 및 문화, 남녀로 이루어진 학생, 교수진 그리고 직원들에게 우수한 학문 및 동등한 기회 제공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확장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독립적이고 통합된 고등교육 시스템으로 지원합니다. 시립대학은 뉴욕시 안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2. 역사

오늘날의 뉴욕시립대학교는 그 맡은 바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며 17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13명의 노벨상 수상자  및  70명의 풀브라이트 장학생, 70명의 국제 과학 재단 연구원, 10명의 트루먼 장학생 그리고 7명의  로즈 장학생을 배출해 왔다.

[1847년] 설립자 타운센드 해리스(Townsend Harris)에 의해 시작된 뉴욕시 공립대학교는 143명의 남학생을 시작으로 그 규모가 점차 커져 마침내 어퍼웨스트의 아름다운 네오고딕 캠퍼스인 뉴욕 시립 컬리지(The City College of New York)로 자리 잡는다.

[1914년] 두 번째 학교는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사범대학교인 노말 스쿨(The Normal School)로 최초로 여성에게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설립자 토마스 헌터(Thomas Hunter)의 이름을 따라 헌터 컬리지(Hunter College)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1926년] 20세기 초반의 늘어나는 이민자들로 인해 시티 컬리지(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와 헌터 컬리지(Hunter College)는 브루클린과 퀸스에 저녁 수업을 늘리게 되는데 이는 10년 뒤에 브루클린  컬리지(Brooklyn College)와 퀸스 컬리지(Queens College)가 된다. 그 이후에도 헌터 컬리지는 브롱크스로 그 캠퍼스를 확장하게 되는데 이는 1967년 리만 컬리지(Lehman College)로 독립한다.

[1961년] 도시의 제한된 자원에도 불구하고 대공황 기간 공립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한다. 대학은 저렴한 학비를 청구하는 야간 수업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무료 학사 학위 프로그램에 입학하는데 필요한 수준으로 성적을 올릴 기회를 제공, 2차 세계 대전 이후 극적으로 증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테이튼 아일랜드 컬리지(College of Staten Island)를 비롯한 여러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 컬리지를 세운다. 1961년, 마침내 주 의회는 공식적으로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를 설립하여 7개의 시립대학교가 공식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통합되며 새로운 대학교가 박사 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

3. 서른다섯 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진 뉴욕시립대학교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는 2년제 대학(Community College) 7개 캠퍼스, 4년제 대학교(Senior College) 11개 캠퍼스, 6개의 전문특수대학원 캠퍼스와 매콜리 우등대학교(Macaulay Honors College)까지를 총칭한다.

7개의  2년제 대학(7 Community Colleges)

맨해튼 구립대학(Borough of Manhattan Community College), 브롱크스 대학(Bronx Community College), 거트만 대학(Guttman Community College), 호스토스 대학(Hostos Community College), 킹스보로 대학(Kingsborough Community College), 라과디아 대학(LaGuardia Community College), 퀸스보로 대학(Queensborough Community College)

11개의 4년제 대학교(11 Senior Colleges) + 1  우등대학교(1  Honors College)

버룩 컬리지(Baruch College), 브루클린 컬리지(Brooklyn College), 스테이튼 아일랜드 컬리지(College of Staten Island), 헌터 컬리지(Hunter College), 존 제이 컬리지(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리만 컬리지(Leman College), 메드가 에버스 컬리지(Medgar Evers College), 뉴욕 시립기술컬리지(New York City College of Technology), 퀸스 컬리지(Queens College, 뉴욕시립컬리지(The City College of New York), 요크대학교(York College)

매콜리 우등컬리지(Macaulay Honors College)에 선발된 학생은 모든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검색해 보면 학교 주소가 따로 나오는데, 이는 캠퍼스라기보다 특별 선발된 소수의 학생만을 위한 도서관 그리고 워크숍을 운영하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에 위치한 고급 주택을 개조해 만든 작은 빌딩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졸업생들은 주로 미국 주요 명문사립대학원으로 진학한다. 

7개의 전문대학원

각 4년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석박사 프로그램 외에도 전문대학원이 더 있다.

법학대학원(CUNY School of Law), 의과대학원(CUNY School of Medicine), 뉴욕타임스 본사 바로 옆에 있는 크레이그 뉴마크 언론대학원(Craig Newmark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t CUNY), 박사과정 프로그램 위주의 대학원센터(CUNY Graduate Center), 보건의료 정책대학원(CUNY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And Health Policy), 노동도시 대학원(CUNY School of Labor and Urban Studies), 온라인 석박사 프로그램이 많은 특수대학원(CUNY School of Professional Studies)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법대는 따로 운영하는 반면, 의대는 뉴욕시립컬리지(The City College of New York) 안에서 의학박사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4. 학비

학비는 2년제 전문학사(Community College), 4년제 학사(College) 다르고 석사박사 전공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며, 뉴욕주에 거주하는 이와 그 외에 거주하는 이 따로 책정되는데 유학생은 후자에 포함된다. 또한 유학생은 한 학기당 12학점 이상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풀타임 학비를 참고하면 되겠다. 보통 풀타임이라고 하면 12학점 이수를 의미하고, 12학점 이상은 학점 당 따로 계산된다.

(2019년 가을학기 기준)

대학원은 전공 프로그램마다 학비가 다르다. 대표적으로 의과대학원과 법학대학원만 보면 아래와 같다

의과대학원

법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