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조깅을 즐기는 사람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깅의 사전적 의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몸에 알맞은 속도로 천천히 달리는 운동이다. (네이버 사전) 미국 전 지역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들, 즉 Joggers라고도 불리는 사람은 Sports and Fitness Industry Association의 집계에 따르면 무려 4,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반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조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에 발매된 William J Bowerman의 ‘조깅’이라는 책은 왜 더 많은 미국인이 조깅을 해야 하는지, 조깅의 필요성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10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조깅 문화에 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이 ‘조깅’ 문화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은 건 대략 1970년대부터이다. 1972년도에 서독에서 열린 여름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프랭크 쇼터 (Frank Shorter)라는 미국인이 금메달 획득하면서, 사람들의 장거리 달리기에 관한 인식 변화가 생겼고 조깅 문화의 붐에 큰 힘을 실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는 자선모금 또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한 목적으로 러닝 이벤트들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보스턴에서 열리는 마라톤 같은 경우는 세계 6대 마라톤 안에도 포함되며 내년 4월 말에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마라톤을 뛰는 것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이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The Color Run, Run Disney에서 주최하는 마라톤도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도 있다. 좋은 취지를 가지고 열리는 마라톤에 참여해 자선활동에 도움도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미국에 있는 동안 참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