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에 대해서 들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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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예전과는 비교할 수 도 없이 180도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지구한테는 지금 이 상황이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산업활동이 줄고 사람 간의 이동 또한 줄어들어 눈에띄게 대기 질이 좋아졌다. 특히 코로나 발원지의 중국과, 이탈리아, 유럽 등 코로나 19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의 많은 이산화질소 중도가 40%나 줄어들었다. 미국 또한 일산화탄소 농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 19가 인간에게는 무자비하고 잔인하지만 자연에는 깜짝 선물이 되고 있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이날을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에게는 생소하고 처음 듣는 날일 것이다. 그래서 여기, 지구의 날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지구의 날은 4월 22일 수요일이다. 지구의 날의 시작은 1970년 4월 22일 “자연을 지키기 위해  인류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 게일로드 넬슨(Gaylord Nelson) 상원의원과 존 맥코넬(John McConnell)이라는 운동가의 부름에 이날 2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생태계를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의미의 시위를 벌였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대기오염, 유독성 쓰레기 등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다. 넬슨은 4월 22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였고 오늘날 지구의 날은 많은 공동체가 모여서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를 심는 등 단순히 자연을 생각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는 날이 되었지만, 사실은 정치 운동의 목적으로 시작된 날이다.

올해는 무려 지구의 날이 50주년이나 되는 날이다. 지구의 날은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한다. 올해의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Climate Action)’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상황에서 어떻게 지구의 날을 기념할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능의 도구인 인터넷을 통해서 첫 디지털지구의 날을 진행해 5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지구의 날 네트워크 사장인 캐슬린 로저스(Kathleen Rogers)는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 모두의 최우선 관심사이며 최근 일어나 COVID-19 사태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이 상황에 대해 곧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적인 응원과 함께 4월 내내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세 가지 일들을 소개하였다. 더 자세한 정보는 earthday.org  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1. EARTHRISE 에 가입하기

지구의 날 네트워크는 참가자들에게 지구를 지키고, 환경 정책을 홍보하는 지도자들에게 투표와 연락을 하며, 다른 이들에게도지구를 지키는 일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집에서 할 수 있는 24가지 행동 목록이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바라며, 해시태그 #EarthDay2020 및 #EARTHRISE를 사용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 매일, 지구의 날 도전하기

4월 22일에만 지구를 지키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매일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지구의 날 네트워크를 통해 22가지 우리가 매일 도전할 수 있는 목록을 정리해 두었다. 4월 1일의 첫 도전은 “플라스틱 검사하기” 였다. 이날은 플라스틱사용을 줄이고 이에 관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earthdaynetwork 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서 매일다른 주제에 도전 할 수 있다.

 

3. 시민 과학자 되어보기

실험실에 자료를 수집하며 연구를 하는 일은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기계를 이용한다면 언제라도 가능하다. 4월 1일부터“the Earth Challenge 2020”이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과 공기의 질에 대해 정보를 수집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데이터베이스는 기존 시민 과학자 프로젝트와 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결합한 10억 개 이상의 정보가 포함될 것이다.  이번 2020년에 다뤄질 분야는 플라스틱, 대기 질, 곤충, 기후, 식품 보안 , 그리고 수질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주최 관계자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는 “2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첫 지구의 날에 참여했을 때처럼, 미국 의회가 과학자들의 경고를 믿었던 것처럼,  지난 10년 동안 의회는 인류의 건강, 종족,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법을 통과시켰다. 현재 COVID-19 과 같은 사례는 정부가 과학을 초기에 수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많은 나라의 정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과학에 대해 더디게 반응하며 심지어 무관심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사회는 국제적 수준에서 이 위기를 모든 부분에서 해결하려고 현재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기후변화에서도 똑같이 대응하고, 적용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 라고 말했다.

 

저는 UCLA 에서 Geography &Environmental Studies 전공하고 있는 임지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고,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