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가는 교민들이 꼭 지켜야 할 수칙들

473
Image credit : pixabay.com

2월 말 3월 초까지만 해도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로 불리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이 달라지면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한국행은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다. 초반에만 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공항 검역단계는 체계를 잡아서 빠른 상황 정리가 가능해졌다. 공항에서 검역단계를 철저히 하는 것은 확진자를 구별해내기 위함과 잠재적 확진자들과 다른 사람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이다. 공항에서만 잘 버티면 끝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국으로 돌아갈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알아보자.

 

Image credit : pixabay.com

1. 공항, 비행기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

이제는 비행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최대한 침이 공중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지키고 있는 사항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귀가 아프고 답답하지만, 내가 무증상 확진자일 수 있다는 가정하에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물을 마시거나, 밥을 먹을 때는 제외하고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Image credit : pixabay.com

2. 해열제 복용 금지

한국이 한 번 뒤집어졌던 검역단계의 일화가 있다. 그것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을 느끼던 승객이 상당량의 해열제를 주기적으로 먹으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그 승객은 탑승 전 열 감지, 그리고 인천공항 검역단계의 열 감지도 통과했다. 한국에 오고 싶다는 그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증상이 열이기 때문에, 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해열제 복용은 필시 금지해야 한다.

 

Image credit : pixabay.com

3. 정직한 답변

한국행 비행기가 이륙해서 승무원들이 제일 처음 하는 것이 건강 상태 조사서를 나눠주는 것이다. 그곳에는 자가격리를 할 주소, 그리고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묻는 여러 질문이 있다. 그곳에 증상을 체크하면, 다른 곳으로 격리돼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오랜 시간의 비행 끝에 또 격리되 몇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종이를 거짓으로 답변 후 집 혹은 다른 곳에서 생활하다가 증상이 발현돼 확진자로 분류되면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증상이 있다면 정직하게 답변하고 그 상황에 따른 절차를 밟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다.

Image credit : pixabay.com

4. 타인과의 접촉 차단

공항에서 많은 사람이 방역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입국자들을 도와주는 것을 수포로 만드는 행위가 있다. 그것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포옹을 하거나 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는 것이다. 14일 동안 혼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흔하다. 그래서 대부분 가정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방 안에서 나오지 않고, 식기, 수건, 화장실같이 평소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들은 최대한 타인과 같이 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Image credit : pixabay.com

5. 자가격리 수칙 지키기

매일 같이 뉴스에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아 경찰에 고발되었다는 기사이다. 14일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14일의 자가격리를 지키지 못하고 집 앞 산책을 하러 간다거나 타인과 접촉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큰 실수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음성도 양성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본인 스스로가 확진자라는 생각으로 내 주위 사람들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본인 자신을 제어해야 한다. 14일 동안 평소에 학업에 치여 혹은 일에 치여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 어떨까?

미국 생활 중 한국에 가는 것은 방학이나 휴가 같은 느낌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좀 달라졌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들이 곱지 않은 지금, 자가격리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나 자신을 조금 제어해 보는 것은 어떨까? 14일이 지나면 집 앞 산책을 하러 간다고 해서 못 가게 막을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가격리 이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기 위해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