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에서 주요 도서관 3곳을 뽑자면 단연 Jack Langson Library, Gateway Study Center, 그리고 Ayala Science Library 를 빼놓을 수 없다.
우선 학교의 중심부 앞에 꽂혀있는 성조기 깃대(flagpole)를 조금만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2곳의 도서관을 발견할 수 있다. 정면에서 보면 랭슨도서관 (Jack Langson Library) 건물과 게이트웨이 도서관(Gateway Study Center) 건물이 마치 도서관계의 쌍두마차처럼 마주보며 자리하고 있다.
랭슨도서관은 주중에 주로 오전8시에 열고 오후 11시에 문을 닫지만, 파이널기간에는 약 일주일동안 24시간 운영을 하기도 한다. 총 4층 높이로 지어진 이 건물에는 지하층 (basement floor)도 있는데, 이 곳을 랭슨도서관의 숨겨진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사람들은 주로 1층부터 4층에 많이 붐비지만, 정말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싶다면 지하층에 곳곳이 숨겨진 한적한 테이블들을 찾는걸 추천한다.
랭슨도서관을 처음 방문한다면 입구로 바로 들어가게 되는 층은 2층이니, 엘레베이터를 탈 때 실수로 2층을 누르지 않길 바란다. 도서관에 들어가자마자 2층 로비 좌측엔 프론트 안내 데스크가 자리하고 있고, 우측엔 책상들과 엘레베이터, 그리고 학생증에 돈 충전만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프린트기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랭슨도서관에서 나와 바로 반대편 방향으로 몇 발자국만 걸으면 게이트웨이도서관 입구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두 건물은 외형적으로는 굉장히 흡사하지만 그 속은 매우 다르게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게이트웨이 도서관은 우선 건물 크기는 랭슨도서관과 비슷하지만, 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천장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랭슨도서관과 달리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엔 개인 책상들이 매우 많이 차지하고 있고, 우측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린트기가 있다.
게이트웨이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13개의 다양한 크기의 스터디룸들이 있다는 점이다. 스터디룸 예약제 시스템이 도서관 웹사이트에 생기기 전인 작년에는 인기가 많은 도서관이라서 13개방 중 한개의 방이라도 차지하려면 기다림은 필수였었다. 파이널 기간 때는 방을 차지하기 위해서 도서관이 문을 열기도 전부터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광경도 쉽사리 구경할 수 있었었다.
현재는 게이트웨이의 스터디룸을 예약하고 싶다면 게이트웨이 스터디 센터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개인당 하루 최대 2시간씩 방을 예약(reserve) 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도서관은 주중에 주로 오전10시에 열며 새벽3시에 문을 닫는다.
앞 서 소개한 두곳의 도서관들은 UCI 중심부 앞 부분에 상징적으로 위치하고 있고, 공립 도서관이기 때문에 UCI 재학생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드나들수 있다.
하지만 학교의 지리를 좀 더 알아야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은 바로 아얄라사이언스도서관 (Ayala Science Library)이다. UCI를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는 학교의 중심부 이자 공원인 알드리치파크 (Aldrich Park) 를 가로질러 가면 더 빠르게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다. 랭슨도서관과 게이트웨이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알드리치파크를 북동쪽으로 가로질러 올라가면 아얄라도서관의 장엄한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다른 도서관들과 달리 유독 디자인이 눈에 띄는 이 도서관은 건물 중심부가 마치 도넛안의 구멍처럼 뚫려있다.
총 6층으로 구성된 이 빌딩은 굉장히 특이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우선 3층부터 6층의 구조는 굉장히 흡사하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원형 미로 속에 갇혔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우선 컴퓨터들이 자리잡고 있고 우측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그냥 원형길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앉아 공부할 곳을 탐색하면 된다. 만약 빈자리를 찾지 못하고 길이 끝났다면 아마 처음 걷기 시작한 같은 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 도서관은 유독 도서관들중 조용하고 한적하지만 학교 기숙사, 학교아파트, 이 외 학교근처 식당가 University Town Center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라 가기를 꺼려하는 학생들도 자주 찾아 볼 수있다.
위에 설명한 3곳의 도서관들 모두 공립 도서관이지만 파이널기간중 24시간 운영할 때에는 세 곳 모두 평소 마감시간에 맞춰 모든 학생들의 학생증 확인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