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경우 Class of 2024로 입학을 한 상태이지만 입학 전 AP와 타 학교 온라인 수업을 통해 졸업 연도를 1년 앞당겼다. 현재 Junior(3학년) 2학기 신분으로 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껏 들었던 중 가장 추천할 만한 다섯 가지 수업을 꼽아보도록 할 것이다.
현재 필자가 속한 대학교 내의 과는 Elliott School of International Affairs이다. 엘리엇 스쿨의 경우 학교가 제공하는 졸업 전 필히 들어야 하는 수업들이 많아 교양과목 선택의 폭이 좁다. 이 점은 감안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또한 매 학기 들었던 수업이 다음 학기에도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으니 이러한 수업이 있다는 정도로만 보아주었으면 한다.
1. Intro to World Religions(REL 1003)
코로나19로 인해 첫 학기를 온라인으로 시작하였을 때 들었던 수업이다. Irene Oh 교수님이 진행하셨던 수업으로 세계의 유명 종교의 근원 및 사상을 아주 간략하게 배웠다. 대부분의 학생이 Humanities를 채우기 위해 들으며, 들었던 당시 모든 시험이 Open book, Open note여서 쉽사리 A를 받을 수 있는 수업이었다.
(출처: Unsplash)
2. Elements of Music Theory(MUS 1101)
이 수업은 필자가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두 번째 학기 때 들었던 수업이다. 교수님의 이름은 Eugene Montague이며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만한 여지가 있는 수업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고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아주 쉽게 A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작곡의 기본과 박자, 리듬 등의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면 교수님이 매우 친절하다. 할 수 있는 악기가 있다면 이 수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3. Intro to Criminal Justice(SOC 1003)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형사 사법의 기본을 배우는 수업이다. Hillary Mellinger 교수님의 수업이었다. 현재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근무하고 계시지 않지만 특유의 유쾌한 수업 방식과 전개, 그리고 스몰 틱톡의 형식으로 가볍게 발표를 영상 또는 녹음으로 업로드하는 수업의 방식은 온라인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는듯한 재미를 주었다.
4. Postcol/Race/Gender Film & Lit(ENGL 2710W)
대부분의 조지 워싱턴의 학생들은 Wid 수업을 졸업하기 전에 들어야 한다. 엘리엇 스쿨의 경우 졸업 전 두 개의 Wid를 들어야 하는데 Writing in disciplines의 약자로 에세이를 전반적으로 많이 써야 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업의 교수님은 Kavita Daiya 선생님이셨다. 이 수업은 2021년 여름학기 때 들었는데 6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3학점 분량의 과제를 했다. 좋은 점은 교수님이 수업을 따로 하시지 않으셨고 대부분의 과제가 여행을 주제로 한 그 나라 또는 지역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 관점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수업이었다. 주제 또한 흥미로웠으며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였던 난민 문제 등 사회의 문제들 또한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수업이었다.
5. Korean Culture through Film(KOR 3162)
가장 강력히 추천하는 수업이다. Immanuel Kim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수업이다. Easy A를 위해 이 수업을 듣고자 한다면 이 수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고전 영화부터 기생충 등을 비롯한 현대 한국 영화까지 영화를 통해 투영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사회현상들을 이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써야 하는 에세이와 생각해내야 하기들이 꽤 어려울 수 있지만 한국의 문화를 좀 더 깊이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대학교에서 듣는 한국 영화 수업은 꽤 흥미롭고 인상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