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온라인 쇼핑은 중국 ‘테무’, 아마존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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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이어폰 8.50불 판매
초저가·반짝 세일로 인기

쇼핑플랫폼 테무

중국 소유 초저가 온라인 쇼핑플랫폼 테무(Temu·사진)가 아마존과 월마트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등극했다.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기업인 PDD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테무 앱은 2400만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사용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앱스토어 차트에서 1위로 치솟아 4분기 앱 다운로드 및 설치 부분에서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은 물론 전국 대형 소매체인인 월마트와 타겟을 앞섰다.  

센서타워의 아베 유세프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정 품목을 89% 할인하는 등 초저가와 반짝 세일로 신규 사용자 확보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11월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무는 여성 수영복을 6.50달러, 무선 이어폰을 8.50달러, 눈썹 정리 칼을 90센트 내놓는 등 가정용품부터 의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온라인 초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약 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핀둬둬(Pinduoduo) 역시 테무의 모기업인 PDD의 자회사다. 테무는 지난 슈퍼볼 게임 중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테무 측은 “핀둬둬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초저가이면서 다양하고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낮은 가격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어서 테무의 초저가 전략이 지속 여부와 함께 모방 제품 범람과 일회 사용 제품의 대량 유통에 따른 환경오염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