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 시행 2년 만에 결제 통화로 달러화를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고객들 편의 제고를 위해 오늘(8일)부터 기존 원화에 한정됐던 캐시앤마일즈 결제 통화를 달러화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캐시앤마일즈’는 발권일 기준 지난 2021년 1월 7일부터 대한항공이 시범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왕복 또는 편도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2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원화로만 결제가 가능해 한국 발행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한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안 그래도 마일리지 사용처가 한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미주 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번 달러화 확대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 논란 끝에 지난달 22일 시행 중단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안 중 하나다.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로그인 후, 운임 결제 단계에서 ‘캐시앤마일즈’ 옵션을 선택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결제는 마일리지 및 해외발행 신용카드를 사용해 달러로 결제하면 된다. 등록된 가족의 항공권 구매에도 본인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 경유편이나 타항공사 및 공동 운항편, 다구간 여정은 제외되며 스카이패스 장기 휴면계좌 고객은 휴면 해제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ir.com/kr/ko/skypass/use-miles/koreanair/cash-and-mile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