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에이전시 인턴이 말해주는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진다”

칼리지 인사이드 | “성공의 여부를 떠나서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여전히 가슴 설렙니다” 축구 에이전시 윤종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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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에이전트’라는 직업은 스포츠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꿈꿨던 직업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화 머니볼(Moneyball – 2011)을 통해서 대중적으로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짧게나마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본 기사를 통해서 필자가 근무하는 축구 에이전시의 전반적인 업무를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내부 규정상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하므로 필자가 축구 에이전시의 인턴이 된 과정과 간략한 업무 소개로써 축구 에이전트를 꿈꾸는 분들 또는 프로 스포츠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출처 윤종관. 축구 에이전시 인턴쉽 합격 서류.

 

말씀드리기 앞서서 ‘축구 에이전트’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국제축구연맹(FIFA –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의 에이전트는 FIFA가 공식 인정하는 선수와 클럽을 대리해 선수 이적을 돕도록 FIFA가 공인한 자격자이며, 이 자격증의 소지자는 선수 또는 해당 클럽의 권익을 대변해 이적, 또는 계약 및 협상에 대한 업무를 체결합니다. 필자는 현재 캐나다에 본사를 둔 I**** Sports Management 라는 축구 에이전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기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필자가 언급할 수 있는 현재의 직무는 유럽 구단과의 연결 및 시장조사를 주 업무로서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는 기간부터는 미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인 메이저 리그 사커(MLS – Major League Soccer)의 성인 프로리그부터 유소년 리그까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 Division 1 –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와의 선수 연결 업무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여름 이적시장에 있어서 필자가 연락을 취하고 있는 유럽 구단들은 이전에 작성했던 시리즈 기사인 ‘5대 리그 여행기 “청춘이라면 낭만 하나쯤은 있어야지”’ 에서 언급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구단들을 포함하여 각 유럽 국가의 1-3부 리그 구단까지의 연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금의 축구 에이전시의 인턴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말씀해 드리자면, 필자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토론토로 이주했던 2019년 7월의 이야기를 우선 말씀드려야 합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스키 강사를 시작으로 토론토에서의 학업 및 스키 강사/코치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이주하였을 때 필자는 축구를 좋아했던 나머지 토론토의 축구팀을 알아보았습니다. 이후 토론토의 한 아마추어 축구팀에 소속되어 자체 경기부터 여름, 겨울 시즌까지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같은 팀 선수 중에서는 축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생활 스포츠 부분에서 경력을 쌓아 가고 있었고, 스포츠 경영학 전공 중에서도 스포츠 이벤트 부분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포츠 에이전트는 ‘동경’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 필자의 보스(Boss)와 단지 축구팀 동료이자 친구였지만 지금은 I**** 축구 에이전시의 보스와 인턴으로 제외했습니다. 필자가 본 축구 에이전시의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로서 보스가 말하기를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필자가 보여준 그리고 보여온 성장 과정’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처 윤종관. (좌측부터) 칼리지 인사이드, 유엔본부 대학생 대표단, DB 기업경영 체험스쿨 대외활동 합격 메일.

 

필자는 분명하게 운이 좋았고, 운이 따랐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토론토로 이주했을 때 필자가 소속되었던 팀의 팀원이 축구 에이전트였고,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지금의 축구 에이전시 인턴으로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가 언급한 ‘운이 좋았고, 운이 따랐다’는 이유를 필자는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라고 정의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필자가 부제목으로 언급한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진다’라는 뜻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도전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눈앞에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필자는 현재 재학 중인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로의 편입이 확정된 이후 경험적인 부분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필자의 기사인 ‘이십 대를 더욱 특별하게 빛낼 슬기로운 방학나기’ 그리고 ‘아이오와 대학교 스포츠 경영학과 장점모음’ 에서 언급한 활동들을 포함하여 ‘DB 기업경영 체험스쿨’ 이라는 경영 대외활동의 추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지금 눈앞에 다가온 다양한 기회가 다음번에도 주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도전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기회들을 망설이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에 이번 축구 에이전트 인턴쉽 또한 필자의 운이 좋았지만,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행운이 찾아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필자는 입버릇처럼 “다 때가 있는 거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사실 필자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축구 에이전시의 보스는 저에게 인턴이 아닌 직원으로 스카우트 제의했었지만, 너무도 감사한 제의를 거절하였었고, 최종적으로 인턴으로 근무하며 에이전시의 업무를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필자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아직 학생 신분이며, 해외 근무보다도 국내(한국) 근무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필자는 내년 졸업과 동시에 국내의 프로스포츠 구단 또는 기업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다 때가 있는 거야”에서 필자는 지금까지 필자가 경험했던 ‘5대 리그 여행기’와 ‘한국과 캐나다에서의 스키 강사/코치 이야기’ 그리고 ‘스포츠 경영학 도전기’까지 이십 대이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고, 도전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네 번째 ‘5대 리그 여행기’의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여행을 마치고 느꼈던 것은 앞으로 남은 이십 대 동안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먼 훗날 “그때 왜 그랬을까”보다 “그때 왜 안 했을까”라는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결심했습니다. 개그우먼 박세미(피식대학 ‘서준맘’)가 한 방송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봐”라는 말과 함께 이십 대는 너무 어리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삼십 대를 준비하자고 많은 청춘에게 이야기해 주었었습니다. 다 해보라고 하면 허송세월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이십 대에 하고 싶은 공부, 취미, 접할 수 있는 경험을 다 해본 뒤 그 기반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는 뜻으로 필자는 정의하고 싶습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십 대는 도전하고 실패하는 게 옳은 특권을 가진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특히 필자와 같은 이십 대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필자를 포함하여 지금 실컷 실패하고 경험해서 누구보다 빛나는 이십 대를 보낸 후 사회에 진출하는 미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필자가 본 인턴쉽 이후 준비하고 있는 2024 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 소속팀에서의 근무까지 훗날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과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College Inside 13기 대학생기자단 윤종관입니다. University of Iowa에서 Sport and Recreation Management(Communications and Public Relations/Journalism)을 전공하고 있고, Media Management를 부전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