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특정 연령 및 그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분석조사업체 블루랩스가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의 40%가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세액공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인종 그룹별로는 흑인 응답자의 50%, 라티노 응답자의 47%가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으나 향후 전기차 구매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백인의 43%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농촌지역 거주 민주당원의 47%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원은 6%에 불과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당파와 관계없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성인 2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세청(IRS)의 세액공제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자가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총중량 등급(GVWR)이 1만4000파운드 미만인 차량은 최대 7500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미국서 제조된 전기차 중 중요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모델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규정을 충족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는 5곳에 불과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