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수술 한번에 2만 달러, 감기진료 한번 받는 비용 또한 한국보다 5배에서 10배까지 의료비가 비싼 나라 미국에서 의료보험은 필수다.
미국의 각 대학교는 유학생들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고 있다. 보통 보험료를 학비에 포함시켜 받기 때문에 자신이 보험비를 납부하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있는 학생의 경우, 다양한 Financial Aid와 다른 종류의 학생보험 가입으로 학교 보험 가입을 피하지만 유학생인 경우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맞추지 않으면 다른 종류의 보험 가입이 어렵기도 하다.
현재 미네소타 대학의 보험비는 한 학기당 999달러(1명 학생 기준)이며, 보통 학기보다 짧은 여름학기는 547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F-1 비자 학생들에게는 학교 보험 가입만을 허용하고 있다. 만약 학교보험 가입을 하지 않는다면 수강신청도 불가능하다. 보상 범위는 치과 치료, 약 처방, 예방접종 등 지정된 몇 개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상이 된다. 매년 올라가는 보험료, 유학생들의 올바른 학교보험 사용을 위해 학교 보험에서 얻는 혜택을 알아보자.
미네소타 대학교 보험(Health plan)은 블루 클로스 블루 쉴드(Blue Cross Blue Shield) 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크게 2가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번째로 정기 건강검진과 시력검사는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검진이 가능하며 (Unlimited lifetime benefit) 감기나 복통, 설사 등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시 전액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약 처방시 포괄적인 약(generic medication)은 15달러 선(co-pay)의 보험 혜택을 받을수 있으며, 브랜드 네임 약(brand name medication)은 최대 25달러까지 혜택을 받을수 있다.
두번째는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가 제공하는 추가 서비스다. 보통 3가지의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로 보험 가입시 ‘Doctor on Demand’ 라는 프로그램으로 환자가 어디서나 언제든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자가진단과 간단한 의료적 대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정신건강 관리(Mentality management)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관리법, 스트레스 해소법 등 정신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브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 대표적으로 동물과 교감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PAWS: Pet Away Worry and Stress’ 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학교와 가깝고 매일 약속을 잡을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로 학생들의 방문이 잦다.
마지막으로 ‘Stop Smoking Support’ 라는 금연 프로그램이 있다. 금연 껌, 사탕 등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담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교육시키면서 금연에 도움을 준다. 추가로 미네소타 대학교에서는 Voluntary Student Dental Plan 이라는 치과보험을 제공하는데 기본 보험료에서 485달러를 지불하면 15퍼센트부터 45퍼센트까지 진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학교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유학생 보험을 한국에서 가입하고 가도 되는지 학교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지는 판단 할 수 없다. 보통 모든 학교가 국제학생에게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도록 권장을 하고 있어 무턱대고 외부 보험에 가입을 하면 미국 병원 이용 시 보험 헤텍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고, 학교 보험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