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유학생은 미국 체류기간에 학교 밖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없다. 하지만 재학 중 그리고 졸업 후 미 정부에 승인을 받고 일시적이지만 합법적으로 인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OPT (Optional Practical Training)와 CPT (Curricular Practical Training)를 통해서다.
이 시스템은 재학 중 인턴을 하며 경력을 쌓는 동시에 학점이수도 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직을 하여 H-1B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OPT와 CPT는 이렇게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내부적으로 다르다.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OPT는 크게 ‘Pre-Completion OPT’ 와 ‘Post-Completion OPT’ 로 나뉘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널리 알려진 것은 학업을 마치고 시작하는 Post-Completion OPT다. Pre-Completion OPT는 모르는 경우도 많다.
Pre-Completion OPT는 파트타임의 경우 학기 중 캠퍼스 밖에서 일할 수 있지만, OPT를 한 기간만큼 졸업 후 Post-Completion OPT를 신청할 때 기간이 줄어든다. 또한 OPT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CPT 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Pre-Completion OPT를 선호하지 않는다.
Post-Completion OPT는 대학교 및 대학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신청하는 것으로 졸업 90일 전부터 신청 가능하고, 졸업 후 60일 안에 신청해야 OPT가 승인 될 수 있다. 승인 후 노동허가(EAD) 카드가 발급되는데 발급 이후 최대 90일동안 고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OPT신분으로 미국에 체류할 경우 신분이 terminate될 수 있다.
졸업 전에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졸업 3개월 이전에 신청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서류와 신분상 문제가 없을 시 EAD 카드를 받는데 짧게는 2개월에서 3개월까지 걸린다. EAD 카드가 나오기 전까지 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뷰 날짜 및 예상 취업일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OPT는 신청 양식과 필요한 서류들을 학교 International Office에 제출하면 이민국에 접수시켜준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서류 중 틀린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거절당하거나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 한다. 학기마다 학교에서 OPT신청에 대해 설명해주는 워크숍이 열리며 이곳에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Post-Completion OPT의 경우 최대 12개월이지만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전공자의 경우 3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CPT(Curricular Practical Training)
CPT 는 학생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 중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CPT는 본인의 전공과목에 관련된 인턴쉽을 하려고 할 때 적용되며 어학 연수가 아닌 학위과정을 공부하는 학생 중 최소 1년의 학업을 마쳐야 신청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승인 후에도 파트타임 CPT의 경우 무관하지만 주 20시간 또는 12개월 이상의 풀타임 CPT의 경우 학위과정을 마친 후 OPT를 신청할 때 기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졸업 후 OPT 신청시 CPT를 한 기간만큼 줄게 된다. 신청 시에 현재 듣고 있는 학위 과정으로 CPT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을 해당 학교의 DSO(designated school official)와 상의해 봐야 한다.
Job Offer를 받은 후 신청해야 하므로 CPT 신청시 학교의 DSO(designated school official)에게 인턴쉽의 자세한 내용과, 고용주로부터 인턴쉽의 내용이 담긴 서신, 그리고 Academic Advisor에게 받은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제출시 CPT 과정이 I-20 상에 업데이트 되며 서류과정이 끝난 후에 인턴쉽을 시작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