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문화가 숨쉬는 도시이자 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각종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이 많다. 특히 North Beach 지역의 중심부에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해산물 요리 맛집이 많다. 그 중에서도 본인은 ‘Sotto Mare’와 ‘Scoma’s’ 라는 레스토랑을 비교하고 소개하고자 한다.
1919년에 지어진 ‘Sotto Mare’는 해산물을 기본으로 하는 이탈리안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Sotto Mare는 샌프란시스코 리틀 이태리(Little Italy) 지역인 552 Green Street에 위치하고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은 휴무다.
Sotto Mare은 일반 레스토랑보다 내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식사를 하러 갈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고 갈 것을 권장한다. 또 Sotto Mare 근방은 주차가 어렵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예약시간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주차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제시 카드는 한 테이블당 두 개 밖에 사용 못하고 인원이 6명 이상이면 18%의 팁이 계산서에 자동으로 부과된다.
1965년에 지어진 ‘Scoma’s’는 Sotto Mare와 같은 이탈리안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1965 Al Scoma way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일요일에는 오전11시 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Scoma’s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기도 한 Fisherman’s Wharf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다. 이런 장점 덕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 주차시설이 많기 때문에 Sotto Mare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Sotto Mare와 Scoma’s는 거의 비슷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에피타이저는 신선한 굴이나 게를 추천한다. 클램 차우더(Clam Chowder)도 판매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이탈리안 해산물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레스토랑이기때문에 각종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 여러가지 종류의 파스타가 있다.
가장 소개하고 싶은 메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탈리안 요리 ‘치오피오(Cioppino)’다. 치오피노는 쉽게 말하면 ‘해산물 뚝배기 스파게티’다. 치오피오(Cioppino)는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이탈리안 어부가 처음 개발한 해산물 스튜다. 그 날 잡은 각종 해산물을 신선한 토마토와 함께 끓여낸 스튜로, 3면이 바다인 이탈리아와 비슷한 모양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영감을 얻고 모국에서 먹던 토마토 스튜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이탈리안 어부들의 삶이 담긴 요리인 셈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North Beach에서 처음 만들어진 요리인만큼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면 꼭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게, 새우, 조개, 홍합,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과 펜네 파스타가 들어있기 때문에 토마토 소스와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소스에 식전에 나오는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음식량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혼자 보다는 둘이서 먹기 좋다.
Sotto Mare에서 식사를 마치고 주변에 있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이나 파이오니어 공원(Pioneer Park) 안에 있는 코이트 타워(Coit Tower)를 둘러보며 주변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Scoma’s는 Pier와 Fisherman’s Wharf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사 전 후 샌프란시스코 바다 구경을 하기도 좋다.
김민종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