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Kesem :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봉사단체

156

0701200118_1여름방학은 미리 계획한 일을 실천하거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대학생이 학업 이외의 경험을 통한 자양분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진로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다. 이처럼 ‘나’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나는 무슨 일을 잘 하는지 차츰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여름 캠프를 개최하는 봉사단체인 Camp Kesem을 소개한다.

Camp Kesem은 미국 각 대학교에 챕터를 둔 봉사단체로, 암 투병 중인 부모님을 둔6세 에서 1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주일 간의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 2001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시작되었으며, 2013년 봄에 스토니브룩 챕터가 설치되었다. 이 Camp Kesem의 로고는 애벌레인데,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나이에 비해 일찍 철든 아이들이 어린이로써 느끼고 생각할 기회를 되찾아 주려는 의미이다. 즉, 너무 빨리 나비가 되어버린 어린이에게 애벌레로써 누려야 할 순수한 시간을 되찾아주고, 유대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이 캠프는 대학생의 지도 하에 운영되며, 매 해 여름 방학에 열린다. 스토니브룩 챕터는 모형 만들기, 산과 들을 다니며 보물찾기와 같은 활동을 한다. Camp Kesem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캠프를 이끄는 대학생 모두가 별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피넛&버터’ 또는 ‘푸&데이지’와 같은 별명으로 이름을 대신하고, 캠프가 끝난 후 아이들이 감사 편지를 전할 때도 이 별명을 통해 연락한다.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Camp Kesem을 통해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응원하고, 당연히 여겼던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스토니브룩 염지민기자 (Jimin.yeom@stonybrook.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