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재택근무와 격리 기간으로 인해 드라마와 넷플릭스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신 유행하는 시리즈는 모두 섭렵하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오늘은 특정 직업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코디 미적인 소재들뿐만 아니라 특정 직업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들은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중장년층들에게는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프로듀사>
지난 2015년 KBS에서 방영한 <프로듀사>는 공효진, 차태현, 김수현, 아이유 등 최고의 연기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예능국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나간 드라마이다. 공효진, 차태현, 김수현이 1박 2일과 뮤직뱅크 등 실제로 인기 있던 프로그램을 맡은 예능 PD 역으로 출현하며 예능국의 실태를 현실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아이유가 당대 최고의 아이돌 가수 역할을 맡으며 어린 나이부터 활동한 아이돌 가수의 삶과 심정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방송국 PD와 방송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이며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중간중간 담긴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좋았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현재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의학 드라마이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외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큰 대형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과 이십년지기 다섯 친구의 케미 스토리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다섯 의사 친구들과 그 외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며 소소한 감동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의학 드라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 좋은 의사가 되는 법 또는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두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는 5월 27일 마지막 회를 방영할 예정이며, 큰 인기를 얻어 시청자들의 소원에 오는 11월 시즌 2를 방영할 예정이다.
<싸인>
2011년 SBS에서 방영한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국립과학수사원에 근무하고 있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법의학자라는 직업이 생소할 수 있지만, 이 드라마는 그들의 업무와 직업에 대한 의식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의학 분야의 미개척지라 불리는 법의학, 예기치 못한 범죄 속에서 유일한 답을 얻어낼 수 있는 죽은 자의 부검 결과, 희생자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표현된다. 벌써 10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또 다른 의학 분야를 다룬 드라마로 많은 이들이 꼭 한 번 시청해보길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피노키오>
2014년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사회부 기자들의 현실을 담은 작품이다. <피노키오>라는 드라마의 제목은 양심에 반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겪게 될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가정을 현실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만일 세상에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여 기자의 자질을 찾아내는 진실의 최전선에서 때론 승리하고 때론 패배하며 말의 무게와 가치를 깨달아 가는 진정한 기자가 되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언론인을 꿈꾸고 있다면 꼭 한 번 시청해보길 바란다.
<스토브리그>
2019년 SBS에서 방영한 야구 오피스 드라마이다.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등이 출연하여 프로야구 경제적 효과 2조 원, 프로야구 관중 800만 시대, 역동적인 그라운드, 진한 땀 냄새에 열광하는 프로야구 팬들의 취향 저격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으며 선수가 아닌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분야이며, 야구 시즌이 시작된 만큼 구단과 스포츠 관련 직업에 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다. 일반적인 야구 드라마이기 전에 그 속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오피스 물의 작품,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