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astern New Mexico University(ENMU) 주변 및 뉴멕시코 주에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보려 한다. 미국 남서부의 사막 지역, The Land of Enchantment의 명소를 알아보자!
1. 캐딜락 랜치 Cadillac Ranch
첫 번째로 추천하는 장소는 바로 텍사스주의 애머릴로(Amarillo, TX) 도시에 있는 캐딜락 랜치(Cadillac Ranch)이다. 뉴멕시코주에 있는 명소는 아니지만, ENMU에서 차로 2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캐딜락 랜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황금시대를 대변하는 캐딜락 중고차를 이용해 만든 공공 설치 예술 공원이다. 1949년산부터 1963년산 자동차 10대가 땅에 박힌 모습인데, 시대순으로 캐딜락 차 뒷모습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 낙서를 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문객에 의해 차들의 색깔과 다양한 낙서들이 계속해서 바뀐다. 방문하기 전에 근처 Home Depot에 들러서 스프레이 페인트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도착하면 여러 관광객들이 자신이 그래피티를 다 하고 남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색의 낙서를 남길 수 있다. 본인이 사용하고 남은 스프레이 페인트는 다른 방문객에게 넘겨주자.
2. 팔로 듀로 캐년 주립공원 Palo Duro Canyon State Park
팔로 듀로 캐년 주립공원(Palo Duro Canyon State Park)은 캐딜락 랜치와 마찬가지로 텍사스 주 애머릴로(Amarillo, TX)에 위치한, 미국에서 그랜드 캐년 다음으로 큰 협곡이다. 차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서 보는 경우 약 1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거대하고 웅장한 협곡이다. 어른은 $8의 입장료가 있으며 하이킹과 캠핑이 모두 가능하고, 하이킹의 경우 4가지의 코스가 나누어져 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한다면 꼭 하이킹하러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3. 산타페 Santa Fe
세 번째로 추천하는 여행지는 뉴멕시코주 산타페(Santa Fe, NM)이다. 산타페는 뉴멕시코주 북부에 위치한 400년 역사를 지닌 해발고도 2,100m의 도시이다. 이곳은 1609년 에스파냐인에 의해 마을이 들어서게 되면서 에스파냐인과 원주민 간의 교역 중심지였다. 멕시코가 에스파냐에서 독립한 후 산타페에는 멕시코인과 원주민의 토착문화가 혼합한 독특한 문화가 탄생했으며, 1848년 뉴멕시코가 미국에 양도된 후 산타페는 1851년 뉴멕시코의 주도가 되었다. 멕시코인과 원주민의 전통 공업인 골동품·모포·융단·보석 세공 등이 발달했고, 현재까지도 금·은·구리·터키석 등의 집산이 활발하다.
예술가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산타페에서는 매우 특이하고 색다른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산타페 지역에 어도비 양식으로만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도비 양식이란 사막의 열을 차단해 낮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열을 방출해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원주민들의 건축양식이다.
또한 Canyon Road를 따라서 여러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는 갤러리들이 많이 밀집해 있으며, 미술품 거래가 뉴욕과 LA 다음으로 많이 이루어지는 미국의 3대 미술품 시장이기도 하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건축물들과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관람하고 싶다면 산타페로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4.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ational Park
네 번째로 추천할 뉴멕시코의 명소는 바로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이다. 뉴멕시코주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흰색 모래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석고 모래언덕이며, 그 면적이 매년 바뀌지만 서울시보다 넓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아주 오랜 시간 전에 바다였던 곳이고, 이후 지각변동을 통해 만들어진 석고가 오랜 세월에 걸쳐 잘게 부서져서 모래가 되었기 때문에 다른 모래사막과 다르게 natural wonder이라고 불리는 흰색의 모래들을 볼 수 있다.
뉴멕시코에 방문하게 된다면 화이트 샌즈에 들러서 거대한 모래 언덕의 끝없이 펼쳐진 모래 물결을 보며 그 속에서 썰매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5. 샌디아 피크 Sandia Peak
마지막으로 소개할 명소는 뉴멕시코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앨버커키의 대표 관광지 샌디아 피크(Sandia Peak)이다. 이곳에는 길이 6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Tramway)가 있어, 해발 3163m의 산 위 터미널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 샌디아 산 정상에서 앨버커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샌디아 피크를 오르는 방법은 트램을 타는 방법 외에도 하이킹을 해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샌디아 산의 절벽과 능선을 볼 수 있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뉴멕시코에 방문한다면 반드시 앨버커키에 들러서 백두산보다 높은 샌디아 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