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것들이 즐비하다. 먹을 것, 볼 것, 갈 곳까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몰랐던 것들도 있고, 이게 왜 뉴욕에 있는 거지? 싶은 것들이 생각 외로 많다. 뉴욕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5가지를 알아보자.
1. Picasso sculpture
정말 유명한 화가 피카소의 작품이 뉴욕에 그것도 길 한복판에 있을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 피카소 작품은 아니고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유리구조를 디자인한 예술가가 피카소 작품을 뉴욕 한복판에 만든 것이다. 실제로 보면 크기가 크고 꽤 흉물스럽게 보인다. 그래서일까 이 작품은 1960년대에 고소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8년 뉴욕 정부가 정식으로 뉴욕랜드마크로 인정하면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런 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도 작품보다는 콘크리트 흉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2. Wooden Escalator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이름을 날리던 맨해튼 미드타운의 메이시스 백화점. 한인타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한인타운을 방문하게 되면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백화점이다. 시즌마다 화려한 장식으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이끌고, 많은 행사를 진행하는 곳이지만, 이곳이 많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이곳이 오래된 큰 백화점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나무로 만든 에스컬레이터가 곧 무너질까 무서우면서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신기하다.
3. U Thant Island
뉴욕 맨해튼에는 수없이 많은 섬이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섬은 자유의 여신상일 것이다. 수많은 섬들 중에서도 섬이라고 칭하기 애매한 섬 하나가 있다. 해저터널을 만들면서 자연적으로 생겨난 돌덩이들을 모으다 보니 인공적으로 생겨난 섬 U Thant Island. 돌덩이 위에 이상한 철골 구조물들이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있어 섬이라는 생각이 하나도 안 든다. 7번 지하철을 타면 볼 수 있는 섬이지만, 그 누구도 갈 수 없는 섬이다. 정부는 섬에 사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4. Phoenix in Cathedral
뉴욕에 생각보다 많은 성당이 존재한다. 유럽도 아니고 미국에 그것도 뉴욕 한복판에 있는 성당들을 보면 조금 아이러니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런데도 많은 성당 혹은 교회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Saint John the Divine 성당은 오랫동안 공사가 진행 중인 성당이다. 여러 의미로 뉴욕에 중요한 성당이지만, 이 성당은 정말 특이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중에 하나인 불사조. 그 어떤 사람도 불사조가 성당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성스러운 성당에 놓인 예술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고물로 만들어진 예술품이 성당 천장에 달려있다.
5. Berlin Wall
‘벽’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베를린장벽. 동독과 서독을 나누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베를린 장벽은 아주 큰 역사로 기록되었다. 독일 베를린에 방문하게 되면 베를린 장벽이 남아있는 곳을 가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남아있는 베를린 장벽은 예술가들의 도화지가 되어있다. 베를린에 남아있어야 할 장벽이 뉴욕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몇 년 동안 경매장을 돌던 이 장벽은 Tishman Speyer가 사들이면서 현재 위치인 520 Madison Avenue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 미국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면서 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뉴욕. 그래서일까 기상천외한것들이 넘쳐난다. 모두가 가는 관광지도 좋지만,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것들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