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the Bridge!: 미네소타 대학교 동아리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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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사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약 2000 acre에 이르는 거대한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미네소타 대학교 트윈시티 캠퍼스는 캠퍼스 한가운데 미시시피 강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때문에 학교는 총 East Bank와 West Bank 두 개의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두 캠퍼스 사이를 이동할 때 셔틀버스 또는 light rail을 이용하지만 요즘 같이 화창한 가을 날씨아래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 또는 도보를 이용하여 두 캠퍼스를 잇는 다리를 건너고 있기도 합니다.

미네소타 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다리답게 이 다리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다리 한가운데 지상 통로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서운 겨울로 유명한 미네소타에 있는 다리인 만큼, 두꺼운 문과 사방이 막힌 벽을 가지고 있어 추운 겨울에도 학생들이 보다 편하고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번째 특징은 바로 이 다리 안 벽에 그려져 있는 많은 그림들인데요. 이 다양한 그림들은 바로 미네소타의 동아리를 홍보하는 벽화입니다. 매년 각 동아리는 적게는 1칸, 많게는 3칸의 벽을 신청하여 동아리를 홍보하는 문구,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학교에서는 페인트와 붓을 제공하며 지정된 날짜, 시간에만 그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많은 동아리에서는 밑그림 판을 그려오거나 레이저 빔을 쏘아 배경 그림을 지정하는 등 여러 세부 준비를 해옴으로써 정밀하게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그려진 다양한 동아리 홍보 그림들은 1년 내내 미네소타 캠퍼스 안 다리를 꾸며주어 등하교 하는 학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평소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몰랐던 학생들에게 각 동아리의 특징을 보다 직접적으로 한눈에 알려주는 정보 제공의 역할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네소타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나 미네소타 대학교에 재학하고 계신 학생 분들 이라면 한번쯤은 꼭 이 다리를 건너 형형색색 다채롭게 그려진 그림들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동아리를 홍보하기 위한 미네소타 대학교 학생들의 열정과 애교심을 듬뿍 느껴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네소타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정계영입니다. 컬러지 인사이드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통해 미주 전역의 유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소식을 전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