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College에서 맞이하는 Thanksgiv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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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212236_1매년 11월 27일은 미국의 대명절 Thanksgiving Day이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며 홀로 잘 지내다가도 명절이 되면 부모님께서 차려주시는 따뜻하고 푸짐한 밥상이 생각이 나고 또 만나면 투닥투닥 다투지만 든든한 나의 편이 되어주는 내 형제, 자매가 생각이 난다. 일주일간의 Thanksgiving 방학을 맞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인의 차나 버스를 이용해 다른 가까운 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지만, 오늘 이 기사에서는 이곳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가 위치한 State College 도시에서도 따뜻한 추수감사절 방학을 보내는 방법들을 소개하려 한다.

도시 State College (이하 스테이트 칼리지) 는 학생들과 학교 교수진들의 가족들 위주로 만들어진 작은 도시이다. 하지만 Central Pennsylvania의 중심 도시답게 추수감사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이 방학이 시작하고 끝이 나는 일주일 내내 펼쳐진다. 학교 안 전시관에서 열리는 미술 작품 전시회, 도심지(downtown)에 위치한 극장에선 현대무용과 로컬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의 친목 다짐, 또 아픈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5K 달리기 자선행사. 가까운 옆 동네에 있는 큰 호수에서는 밤이 되면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 불빛 축제도 역시 마련되어있다.

미국 현지에서 유학 하는 학생들은 추수감사절이 되어도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칠면조 고기를 먹기가 힘이 들지만, 대부분의 펜스테이트 유학생들이 학교 안의 기숙사가 아닌 아파트(Off-campus)에서 생활하는 이곳에선 사뭇 다른 추수감사절의 모습이 펼쳐진다. 한 집에 모여 함께 장을 봐 각자의 요리 솜씨를 뽐내며 각각의 요리를 완성해 즐거운 저녁을 맞는 친구들도 있고, 또 각자 집에서 요리를 가져와 한 집에 모여 파티를 하는 Potluck 저녁 모임을 친구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필자도 역시 오는 추수감사절 저녁에는 친구들과 모여 따뜻한 흰 쌀밥에 맛있는 닭 요리를 해 먹을까 한다.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 저녁만큼 행복하고 맛있지는 않겠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것도 역시 유학생활을 하며 가지는 하나의 추수감사절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곳 미국에서 대명절 Thanksgiving Day를 맞는 모든 이들이 참 많이도 감사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Photo Credit to seldomseen821.blogspot.com

안녕하세요, 저는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유니버시티파크(University Park) 캠퍼스 4학년에 재학 중인 장은지 라고 합니다. 전공은 커뮤니케이션이고 Broadcasting과 International Media에 중점을 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캠퍼스 리포터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먼저 우리 학교에 입학을 고려하는 예비 유학생들과 신입생들이 가진 학교에 관한 궁금한 점들에 더욱 객관적이고 직접적인 답을 제시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학교가 가진 많은 브랜치 캠퍼스들의 정보와, 2+2 플랜에 관한 궁금증은 제 경험을 통해 말씀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학교의 크고 작은 많은 행사와 학교생활을 위한 팁들, 또 학교 내 한인 커뮤니티가 가진 소소한 이벤트들 역시 가득가득 취재하는 리포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